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사진 올립니다.
매년 이맘때쯤 포도나무 단풍보러 나파밸리에 가지요. 금년에는 갑자기 가게 되었는데 단풍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 보여 드립니다.
아침 일찍 욘빌 (Yountville)에 있는 부숑 (Bouchon) 빵집에 갔습니다. 언제나 처럼 줄이 길었습니다 (아마도 이게 맛의 비결 :)
저도 오늘은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빵굽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하늘에 풍선들이 보이네요.
맑은 날 이른 아침 차 없는 도로에 늘어선 단풍나무 사진 찰깍!!
빨간나무 아래 서 있는것이 보여서 얼른 찍었는데 언뜻보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네요 :)
이맘때 출사 가는 Artesa 와이너리에 갔는데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건조해 보이고 단풍도 없고요. 그나마 빨간 나무하나 찾았습니다 :)
Artesa 에서는 단풍을 못 보고 돌아오는 길에 포도나무 단풍을 좀 봤네요.
단풍은 아니지만 편안한 풍경도 만났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요즘은 무거워서 안 가지고 다녔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예전처럼 용감하게 가방도 메고 카메라 들고 여기 저기 걸어 다니며 사진 찍었네요. 감상해 주세요 :)
예전만 못하지만 먼발치에 살짝 색이 보이는 곳이 있었습니다. 망원렌즈로 확 땅겨서 찍었습니다.
바람개비가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새들이 앉아 있습니다.
윗 사진 찍을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도 보여 드립니다. 명암을 강하게 후보정 해 봤어요. 이렇게 아이폰과 일반 카메라 두가지 다 용도에 따라 잘 활용하니 좋네요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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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4.11.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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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4.11.12 16:26
맞아요 캐논 카메라 사진은 부드러운 느낌이 있더라구요. Artesa 와이너리 사진도 궂이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비교해서 올리려다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참고로 이번에 iOS 18 업데이트에는 카메라 기능에 My Style 이란게 추가되서 사진을 찍을때 나만의 Style (Pre settings)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 사진에서 색이 너무 진하다 느끼면 살짝 빼도록 Style 을 지정할 수 있다네요. 아직 안 해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진 몇장을 선택하고 그 사진들이 제일 좋게 보이게 settings 을 조절하여 My Style 로 정해 놓을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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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호담님 캐논 사진들이 왜 이리 반가울까요 ㅎ
쨍하고 임팩트 있는 아이폰 사진들 신기해하며 보다가, 고개드니 소리없이 웃으며 다가오는 옛 친구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EOS 사진들.
베이 근처에도 단풍나무가 살고 있는 곳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나파벨리 가서 와인 한잔 하고픈 맘에 울긋불긋한 이파리 사이 신기루처럼 보이는 포도 몇 알을 자꾸 보게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