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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출사모임

경주

얼음 2024.08.05 07:17 조회 수 : 186

영화 "경주"를 보았습니다. 2014년 작품인데, 제가 좋아하는 박해일씨가 나오고, 한국 제일의 섹시 여배우 (개인적 의견임다 ㅎ) 신민아씨가 주연이어서, 넷플릭스에 쟁여놓은지 한~참. 이제서야 보았네요.

영화가 끝나고 흐르는 주제곡을 들으며 크레딧이 끝날때 까지 여운이 남더군요. 

좀 찾아보니 감독이 중국에서 꽤 유명한 장률이란 분이더라구요. 

영화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지난 가을 경주에서 찍었던 사진들 찾아서 올려봅니다.

 

경주는 어딜가나 눈을 돌리면 문화재라고 하죠. 그런데 거의 모든 건물이 기와지붕인걸 이번에 가보고 알았네요. 스타벅스도 편의점도 주유소도 다 기와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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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말하지만 경주에선 능을 피하기 쉽지 않죠.

주인공들이 올라갔던 능이 여기 어디쯤일까 ... 사진들을 보며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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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와 불국사, 월정교 등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밤에 들렀던 월정교는 멋졌으나 매서운 바람이 불고 무지 추웠는데, 그날 밤 야외공연이 있는지 리허설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추위에 연주하고 노래하시는 분들 손과 목이 걱정되었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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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방문에서는 남산을 꼭 가리라 생각했었죠. 

저는 삼릉숲으로 올라가서 금오봉 정상을 지나 용장골로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삼릉은 세개의 능 앞에 있는 소나무 숲으로 유명합니다. 코스 내내 볼거리가 많았는데, 멀리 있는 커다란 바위를 자세히 보면 마애불상조각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용장골로 나오는 길 가에 달작이라는 전통찻집의 차와 다과가 참 좋았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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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만난 잠자리 한쌍. 사랑에 빠진듯 보였는데... 확대해보니 역시나 눈에 사랑이 가득~해 보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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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수중에 묻혔다는 문무대왕릉을 지나, 바다풍경이 시원했던 카페도 들렸습니다. 다시 가면 불국사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토함산도 올라 송창식의 토함산도 목 터지게 불러보고, 법륜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남산 구석구석을 더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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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능 사진들 몇개 뺄까 하다 그냥 둡니다.

능 꼭대기에 엎어져 "나 들어가도 돼요" 라고 외치던 영화 속 신민아의 모습이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