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서울에 나갔습니다. 그동안 벼르던 명동행. 

숭례문 (국보1호) 앞에서 버스를 내려 숭례문을 잠시 들렀습니다. 2008년 방화 -- 너무나도 기가막힌 사건이었죠--로 완전 소실된 후 재건된 모습입니다. 

근처에 사진 전시가 있어서 전시회장이 있는 grand central tower란 빌딩으로 걸어갔습니다. 빌딩 밖과 안의 모습입니다.

전시장 입구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특이해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이경준이라는 작가의 One Step Away란 제목의 전시였어요. 이 분은 뉴욕에서 주로 높은 빌딩과 도시의 모습을 찍으신다고 합니다. 첫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게 작가 소개 비디오 화면인데 사진작가의 실루엣이 찍혔네요.

전시를 보고 명동 쪽으로 걸어가다 잠시 들린 백화점에서 조각상이 특이해 쳐다보다가 마침 사람들이 층계에 올라가기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저기로 올라가면 어딜까 궁금하네요. 저희는 화장실만 들리고 명동행 ㅋㅋ

드디어 명동. 길거리 음식에 정신이 팔려 구경하고 먹고 하다가 사진은 정작 이거 하나 ㅎㅎ

하지만, 명동에 온 이유는 명동성당이었죠. 

수와진 같은 가수들이 버스킹을 하였고,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던 명동성당입구는 전혀 못알아보게 바뀌어 있었어요. 성당을 등지고 찍은 입구 사진입니다.

윗 사진 중앙에 있는 건물 삼층에 있는 카페는 무척 유명한지 사람들이 와글와글. 저 테라스에서 바라보이는 성당모습이 참 멋있을것 같습니다.

이날 성당에 성혼미사가 두개나 있더라구요. 하여 성당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어요. 얘네들도 결혼한 커플일까 궁금합니다~

주위 빌딩에 비친 성당과 남산타워 모습이 오히려 눈에 박혀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실력있는 분들이 찍으면 멋진 작품이 나올듯하네요.

신식 건물들 사이에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옛건물이 눈에 띄입니다. 걸어나오다 보니 철거반대 농성천막도 있고 분위기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이번주 채상병특검을 대통령이 거부했고 그로인해 주말에 큰 시위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날 사진전이 있던 그랜드센트럴 빌딩 바로 근처더라구요. 꼭 참가해야 했는데... 저는 이날 돌아오다 차에 가볍게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어서 시위에 가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한주 너무 일찍 간 셈이 되었네요.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