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하시던 누나가 지난 수요일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힘들었지만 끝까지 하나님 원망하지 않고 행복해 하셨다 하네요. 그래서 바로 한국에 왔습니다.
다행히 누나와 같은 믿음이라서 곧 만날거니 슬프지는 않습니다. 좀 갑작스럽기는 해요. 한 주 전부터 상태가 나빠졌는데 알리지 않았네요. 그래도 누나라서 순간순간 눈물이 나오지만 짧게 그치고 천국에 있는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장례식장에 놓여 있던 누나의 성경책 입니다. 누가 펴 놓았는지 귀한 말씀들이 보이네요.
몇가지 골라 봤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전 3:15)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베전 3:1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전 4:8)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베전 4:11)
누나의 카톡 프로필 사진은 정리가 되어 한 장의 사진만 남아 있고 누나가 우리들 보라고 골라 놓은 성경구절이 있네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안에 온전히 이루어 지느니라 (요일 4:12)“
제가 아는 기독교를 한 마디로 하면 바로 이 말입니다. 예수님이 새로 주신 계명도 "서로 사랑하라" 이구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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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그 구절이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전 3:15)”
깜짝 놀랐어요. 우리의 소망에 관해 묻는 사람들을 위한 대답을 온유와 두려움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요. 그래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열리신 부모님이 혹시 물어 보시면 알려 드리려고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모르고 잊고 있었다면 하나님과 멀어진 상태. 그냥 듣고 다시 돌아오면 됨.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며 자유롭게 살면 됨.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딱 한 가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시고 그분의 사랑이 완성됨.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신 분은 바로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로서 지구상에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셔서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음을 알려 주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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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셨겠어요. 누나는 좋은 곳에 가셨을꺼에요.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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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좀 놀랐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누나가 알리지 않았었네요.
맞아요. 누나와 같은 믿음이 있으니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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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4.03.11 18:14
호담님~
호담님이 올리신 글과 성경책을 보니 부모님 떠나실때 처럼 맘이 아프네요
.
그리스인이기에 힘든시간을 극복하고 견디시고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 남은시간도 가족들과 함께 서로 위로의 시간이 되시길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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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님 부모님도 돌아 가셨군요.
맞아요. 우리는 그리스도교인이라 좀 쉽네요. 장례식 마치고 부모님이 계신 전주에 와서 잘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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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4.03.12 01:00
갑작스런 누님의 소천으로 인하여,
놀랍고도 안타까운 가운데 큰 슬픔에 휩싸여 있을 호담선생님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 합니다.
올려 주신 누님의 성경을 보니, 2년전에 천국을 보신 듯 갑자기 환한 미소를 띄우시며 소천 하셨던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 할렐루야! 아멘~~ " 하며, 기쁨과 슬픔의 눈물이 뒤 섞인 작별을 하였는데...
이제는, 예전과 달리 언제라도 장소불문하고 ( 마음에 깊이 품은 )엄마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나를 바라보시면서 흐믓한 미소를 날리시는, 부모님의 사진을 가까이서 보며,
전보다 더 자주 웃고 있습니다.
호담선생님께서도 역시 ...
지금은 비록, 고통이 없는 천국으로 소천하신 누님과의 갑작스런 이별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지만..
곧...
전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더욱 가깝게 느끼며...
힘 얻게 되시길 소망하며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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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괜챦습니다. 부모님이 영향을 많이 받으셨고 특히 어머니가 힘들어 하셨어요. 장례식에 누나를 찾아온 교회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누나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나 봐요. 덕분에 부모님의 마음이 많은 열린것이 느껴 집니다. 누나처럼 살면 되는구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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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자
2024.03.13 19:46
이제야 소식을 봤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같은곳에서 같은 추억을 나누며 자라셨을텐데, 하늘의 소망이 있는 우리는 곧 만날 그날을 기약합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요. (토닥 토닥) 큰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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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는 말이 맘에 울립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맘이 얼마나 아프실지... 계시는 동안 호담님이 큰 위로가 되어주시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