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샌디에고에 갔습니다.
당일로 돌아 오는 일정이었는데 돌아 오는 비행기가 한 시간 정도 출발이 지연되었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괜챦습니다. 타고 갈 수 있는게 어디예요. 그리고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 봐요.
아니나 다를까 돌아 오는 비행기에서 저녁노을을 봤습니다. 와!!
여긴 섬도 보이네요.
이젠 빛이 쨍합니다.
마침 뜬 달도 지나갑니다. 옆에 금성도 보이고요.
이건 심혈을 기울여 다시 세로로 찍었습니다.
이렇게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아도 계획한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합니다.
아 이런거구나 하고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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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옆에 있는 샛별은 늘 마음에 안정을 주곤 합니다 (저 한테는 늘 그래요 ㅎ).
주말에 읽은 시가 떠오르는 멋진 사진들 입니다.
별은 너에게로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 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