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오이 쿠사마 라는 예술가 전시회를 보러 SF MoMA 에 다녀 왔습니다. 점을 많이 그리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가보니 그림은 없고 방 두개를 꾸며 놓고 들어가서 보는 거였습니다.
첫째방은 이렇게 점들이 많이 있는 방.
두번째 방은 길다란 것들에 점들이 찍혀 있는 방.
이 분은 호박에 매우 관심이 있고 호박때문에 자기가 살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큰 편).
이런 글도 써 있었습니다.
나오면서 이 책 하나 사서 나왔습니다. 쉽게 써 있고 무엇보다 가볍습니다. 제 책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아요 :)
작년초에 파리에 갔을 때 루비똥 매장에서 이런 점 찍힌 가방들을 많이 봤는데 알고 보니 이분과 함께 만든 스페셜콜렉션 이라네요. 다른 화려한 가방들도 많은데 저는 이 가방이 맘에 듭니다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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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4.0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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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4.01.14 00:17
호박에서 영감을 받으시는 분이군요~ 설명이 없었다면, 가방에 달린 charm이 아니었다면 전 아마도 레이디버그를 떠올리고 있었을... ㅎ
요즘엔 이렇게 참여하면서 온몸으로 느끼게하는 전시가 트렌드인가봐요. 온 몸으로 "infinite love" 를 표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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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4.01.16 23:10
쿠사마 전시회를 거게 돼서 이 여자분에 대해 search 를 해 보았습니다. 1929 년 생으로 현재 94세입니다. 일본에서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해 오다가 1977년 일본으로 돌아 온 야오이 쿠사마는 나이 48세부터 현재까지 어릴적부터 있어 온 정신 질환을 치료 받고 있다. 정신병원 옆에 쿠사마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품 활동을 계속 해 오고 있으며, 대형 국제 전시를 비롯하여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계 아티스트로 평가 되고 있다. 루비통 디자인의 칼라 동그란 다트도 쿠사마의 작품이다.
나는 나를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유년 시절에 시작 되었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예술을 추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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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4.01.18 13:07
이런 배경이야기를 들으니 좀더 이해가 되는 느낌입니다.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누구나 어느 순간에는 정신증세를 보인다 라구요. 또 이런 생각도 하죠. 정신증은 어쩜 예술작품의 그림자 같은 거라고, 아님 그 반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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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4.01.18 23:16
역시, 유명한 예술가들은 보통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예민함에서 오는 독특한 감성과 창의성이 있네요.
이 화가분은 럭키하게도 병인식이 있어서 치료을 잘 받으면서
세상과 소통하며 좋은 영향을 끼치는 훌륭한 삶은 살고 있어서
보는 나 역시 흐믓하고 감사하고 기쁨니다.
두번째 사진은 마치 공중부양하는 사람들처럼 착각이 드네요~ ㅎ ㅎ
그리고 아지랑님의 재밋는 표현에
오늘도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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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2024.01.21 20:56
제주도 본태박물관에 가시면, 이 분 작품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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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2024.01.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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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4.01.22 08:51
그렇군요. 직접 점을 하나씩 찍으셨을걸 생각하니 대단하네요. 그런데 점이 아주 동그랗네요. 설마 컴파스없이 그냥 그리신건 아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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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인천공항에서 본 이런 실내장식이 Yayoi Kusama 의 예술세계였었군요.
미국에 너무 오래살아서인지 명품에 관심이 없다보니 루비똥의 것인줄도 몰랐어요.
명품이름도 유명한것 너댓개 밖에 몰라요. 루비똥은 한번 듣자마자 쉽게 암기했어요.
민화투중에 최고인 '광'중에 비약, 똥약이 있잖아요.
호박을 주제로한 디자인들은 정말 멋있습니다. Wow 대단해요.
노란 호박/땡땡이 가방은 너무 예뻐서 탐나네요.
까만 땡땡이 가방은 평범하네요, 남대문 시장에 가도 비슷한것 있지 않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