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좀 업 시켜볼겸 가슴 쿵쾅거렸던 기억이 생생한 포항 space walk 이란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포항시와 포항제철 (포스코)가 2년전에 (2021년 11월 준공) 제작한 체험형 조형에술물입니다. 디자인은 독일 예술가 두분 (Heike Mutter & Ulrich Genth)가 했다고 합니다.
포항 환호공원 안에 있는데요, 포항 시립 미술관 앞 야외 조각 작품들을 구경하며 스페이스 워크 입구까지 걷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조각 작품으로는 "중력 무중력"이란 제목 (김영원)의 바로 이 작품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위용(?)에 무릎꿇는듯 보이는 돈키호테와 말!
작품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스페이스 워크 간판(?) 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취가 보입니다.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 스페이스 워크.
트팩 총길이는 333m 이고 총 계단수는 717 개 라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난간높이가 120cm 이고 한 번에 150명 까지만 올라갈 수 있도록 제한을 한다고 합니다.
걷는 동안 바람이 불면 좀 흔들거리기도 하고 꽤 스릴이 있었어요. 청룡열차를 한번도 못탄 (무서워서) 저도 잘 다녀왔으니 누구나 다 어렵지 않을듯 한데 다만 흔들림과 햇빛의 방향 때문에 사진 찍을 때 조심하셔야해요~ 난간이 아주 높은건 아니어서 자칫 잘못하면 카메라가 (혹은 나도?) 난간 너머로 떨어질 수 있을듯 하더라구요.
나무숲과 아파트, 항구를 아래로 바라보는 맛이 솔솔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건 바로 가운데 동그란 부분을 어떻게 걷느냐였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막혀있더라구요, 요렇게요 ㅎ
혹시 기회가 되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 9
-
호담
2023.12.29 05:11
-
콩콩
2023.12.30 01:58
사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가 기대됩니다.
-
민들레
2023.12.30 22:53
스페이스 워크, 신기하게 생겼네요. 운동도 되고, 전망대로 좋겠네요.
두번째 사진, 동키호테와 말을 보니, 저도 어느 여행지인지, 동키호테와 말
사진을 찍은 것이 있는데, 찿아 봐야겠어요
-
민들레
2023.12.30 22:57
-
민들레
2023.12.30 22:59
스페인의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도시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호담
2023.12.30 23:04
올리신 사진 GPS 정보를 보니 Puerto Lapice 라고 되어 있네요.
-
얼음
2023.12.31 00:52
지도를 찾아보니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 가는 사이 어느 곳이군요. 제가 갔을 때는 과감하게 그 두 곳을 포기하고 바르셀로나, 세비야, 론도를 둘러보았던 기억입니다. 건축가 가우디가 기억에 생생한 반면 돈티호테는 여행 당시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네요~
-
아지랑
2024.01.09 00:19
한국에는 참 멋있는 곳이 많네요.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못 올라 갈것 같네요.
-
토깽이
2024.01.18 21:53
와... 저 곳을 올라 가시다니..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나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덜덜해서 못 올라갈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위험도 무릅쓰는 용기가 불끈 솟기도 하지만..
주변이 비어 있으면서 높이 올라 가는 것이나,
롯데타워처럼 높은 곳에서 유리바닥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 들은 넘 무서워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2 | 폰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4] | 레오 | 2023.12.31 | 296 |
721 | Happy New Year from 한국 [3] | 얼음 | 2023.12.31 | 287 |
» | 스페이스 워크 @ 포항 [9] | 얼음 | 2023.12.28 | 322 |
719 | 몰라버스가 새 눈을 달았어요 [6] | 호담 | 2023.12.27 | 294 |
718 | 북한산 비봉 [7] | 얼음 | 2023.12.27 | 281 |
717 | 이과수폭포-브라질에서 [4] | 민들레 | 2023.12.27 | 278 |
716 | 이과수폭포-아르헨티나에서 [2] | 민들레 | 2023.12.27 | 184 |
715 |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의 고향 보까 [3] | 민들레 | 2023.12.26 | 181 |
714 |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관광 [2] | 민들레 | 2023.12.26 | 161 |
713 | 파타고니아 비글해협 [3] | 민들레 | 2023.12.25 | 210 |
712 | 파타고니아 펭귄 섬 [2] | 민들레 | 2023.12.25 | 220 |
711 | 파타고니아 땅끝마을 Ushuaia [1] | 민들레 | 2023.12.25 | 280 |
710 |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트래킹 [2] | 민들레 | 2023.12.25 | 237 |
709 |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래킹 [2] | 민들레 | 2023.12.25 | 154 |
708 |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래일 [2] | 민들레 | 2023.12.25 | 277 |
707 | 메리 크리스마스! 필리핀 모알보알과 두마게티에서 찍은 수중사진 몇개 올립니다. [3] | 씨렌 | 2023.12.24 | 267 |
706 | Pulgas Water Temple_기념비 [2] | 아지랑 | 2023.12.24 | 329 |
705 | Applied Arts Guild _ 공방 [5] | 아지랑 | 2023.12.21 | 309 |
704 | 장욱진 미술관 & 라 카페 갤러리 [7] | 얼음 | 2023.12.18 | 334 |
703 | 서울의 봄을 보았습니다 [5] | 얼음 | 2023.12.17 | 250 |
정말 엄청난 곳이 있군요. 이렇게 한국 특파원이 계시니 한국 정보가 최신 업데이트가 바로바로 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넣었어요. 포스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