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뤘던 일을 오늘 했습니다.
밤에 몰라버스 운전할때 좀 어둡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뚝딱 해 치웠어요. 밝은 쪽이 오늘 새로 달은 LED 램프. 어두운 쪽이 원래 할로겐 램프. 확연한 차이가 있지요? 그릴을 뗀 상태라 앞이 좀 허전하네요.
저게 간단해 보여도 (1) 앞에 그릴 떼어내고 (2) 할로겐 램프 바디를 통채로 빼내고 (3) 주문해서 도착한 LED 램프 바디로 바꾼후에 (4) 램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경고를 없애기 위해서 계기판으로 가는 신호를 바꿔주는 장치까지 붙여야 했어요. 좀 복잡하고 일이 많다 싶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맘먹고 뚝딱 해치웠습니다.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장 더 찍었습니다. 낮에는 듬직하고 밤에는 야성적으로 변하는 우리 몰라버스 보세요. 새 눈을 달고 포효하는 사자가 됬네요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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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3.12.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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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12.28 07:05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이선균님께 무슨 일이 있었군요.
OST "어른" 의 마지막 가사가 유난히 귀에 남습니다.
"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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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4.01.09 00:30
1980년대쯤에 프랑스에 갔을때, 이상하게 모든 차들의 Head light 앞에 철조망 같은 Grill 을 끼웠었는데,
Head light 이 전부 병아리처럼 노랬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이 나라는 Headlight 이 너무 밝으면 불법인듯.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듯.
지금도 이런것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Head light 이 밝아야 산골짜기 밤길 운전에 안전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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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4.01.18 21:37
"Mola Bus" 에는 어떤 뜻이 담긴걸까 궁금합니다.
한국말" 몰라" 인가요?
요즘 유튜브에서 자동차를 변조해서 여행 다니는 사람들의 영상에 흠뻑 빠져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던차라...
혹시나 호담 선생님께서도 민들레님과 함께 이 버스로 세계여행을 떠나시려나?... 하는 생각이 훅!! 들어 옵니다. ㅎ ㅎ
한국에 살때, 현대차에서 주최하여 고객에게 무료로 가르켜 주는 자동차 기본 정비를 배운적이 있어서 좋았는데
미국에도 그런 클래스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무슨 색깔의 연기가 나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고,
자동차 타이어 바꾸는 방법 ( 넘 무거워서 힘들었던 기억... )과 헤드라이트 교환하는 방법등을 가리켜 주었지요
물론 지금은 모두 기억에서 사라지고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ㅎ ㅎ
길을 가다 종종 보는 모습들 중에
아직도 멋지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자전거나 자동차를 세워 놓고 고치는 모습의 사람들입니다.
MOLA BUS 를 어느 용도로 사용하실지는 모르나
분명 멋진 계획이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호담 선생님, 짱!!! 이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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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4.01.18 21:55
몰라버스를 아직도 모르시는 분이 계시군요.
여기를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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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4.01.19 00:37
앗!! 영상을 들어가 보니... 본 기억이 생각납니다. 부끄...
올리신 날짜로 보아..
그때가 이사하기 며칠전으로서,
윗부분 버스사진과 일부만 보고 나중에 마져 봐야지 하고는 완전 잊고 있었네요.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도.. ㅠ ㅠ)
지역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역시 좋은 일에 사용하고 계시는군요.
감동하며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버스를 팔았다는 그분의 유튜브 채널에서
뉴욕과 워싱턴 디씨를 여행한 영상과
3주전에 올린 마츄피츄 등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스페인어라 이해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보아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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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야성적으로 변하는 저 불빛이 어제밤 제 손에 있었다면, 저는 아마도 그걸 들고 광화문에 나갔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선균씨 소식으로 너무도 처참한 심정이었거든요. 도대체 한국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은 없는건가? 입건이 되기도 전에 경찰은 실명을 언론에 흘리고 언론은 그걸 무책임하게 기사화하고, 남말하기 좋아하는 누리꾼들은 그걸 부풀리고 하던 지난 두 달의 끝이 이럴지 우리는 과연 몰랐던 걸까요? 이건 검경과 언론이 공범해 벌인 살인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쳐낼수 없었고,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하나 하는 무기력감에 잠도 제대로 못잤네요.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수사 중 목숨을 끊어야 이런 행태가 중단될지... 민주주의가 성장하려면 깨어있는 언론은 필수요소인데 점점 뒷걸음치는 한국언론을 바라보며 힘없는 노인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언지를 고민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