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에 다시 갔었습니다. 비가 와서 우산 밑에서, 혹은 창문을 통해 겨우겨우 사진을 찍었었던 첫 방문 때 분위기는 이랬었죠.
9월에 다시 갔을 때는 해가 쨍했고, 주중이어선지 사람들도 많지않아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유명작품인 Archway (Alexander Lieberman의 작품)과 푸른사과 (안도 타다오의 "youth" 라는 작품)을 제대로 찍을수 있었어요~
이 분은 몸으로 "archway"를 표현하는듯 합니다 ㅎ
비오던 날 찍지 못했던 야외 모습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특이점 (콘크리트, 물, 빛)과 신라시대 토분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들이 곳곳에 표현되어져 있네요.
이곳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인데, 돔 지붕 위에 길게나있는 틈으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한 건축물들의 조형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조명을 아주 효과적으로 쓰고있더라구요.
비를 막아주던 우산이 이날은 햇빛가리개로 쓰이고, 빛이 좋으니 창문 관리하는 분의 손도 바쁘네요.
마침 스프링클러가 시원하게 물을 뿌리고 있어서 물줄기와 빛줄기를 같이 좀 담아보려 이래저래 찍어보았는데 ... 제 눈에 젤 나아보이는거 하나 올립니다ㅎ.
혹시 뮤지엄 산을 가신다면 가는 길에 있는 뮤지엄 닻이란 곳도 들리면 좋을듯 합니다. 뮤지엄 닻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찍어놓고 채 정리하지 못했던 사진들 정리하는 중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이 주는 프래셔때문인지, 사진들 속을 잠영하는듯한 느낌이네요 (수영이 서툰 저에게 이건 ... 숨 답답, 귀 먹먹 느낌ㅎ). 음력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제맘대로 한 달을 더해서 (음력으로는 이제 11월 시작이네요 휴우~) 여유를 좀 찾아보려합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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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2023.12.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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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12.15 16:38
한국에 참 좋은 곳들이 많군요. 뮤지엄산이 어디에 있나 봤더니 원주 근처에 있군요.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서 스프링클러 지워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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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2023.12.15 16:51
전 스프링클러쪽을 가려봤어요. 크랍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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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12.15 22:45
맞아요. 공모전 같은 곳에는 지운거 낼 수 없으니 크랍만 해 봤습니다. 괜챦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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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3.12.17 03:49
좋은 피드백에 힘이 납니다! 꾸벅 ~
찍을 때 스프링클러 없는 구도로도 세팅 바꿔가며 찍었었는데 위에 올린 사진이 제가 의도하는것을 제일 잘 포착해주었어요. 어떻게 다르게 찍혔는지 궁금해 하실듯하여 다른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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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12.17 06:36
물줄기가 보이는게 더 시원하고 신비로운것 같아요. 기발한 순간을 포착한것도 플러스네요. 물줄기가 확실하고 더 선명히 보이는 두번째 사진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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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3.12.17 19:47
얼음님 덕분에 한국의 계절 바뀌는 것, 그리고 뮤지엄, 전시회 등등, 여러가지 사진으로 접합니다. 고맙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구도, 색의 대비로 사진들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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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3.12.23 16:44
위에서 내려다 보며 촬영하신
벤치에 앉은 노인과 젊은(?) 여인의 사진이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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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3.12.25 18:34
사진중에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한 건축물 조형물을 보니, 어딘지 모르게 대나무를 주 재료로 건축한 동남 아시아의 시골집 같네요.
끝에서 두번째 사진을 보니
지난겨울에 한국에 갔을때, 인사동에 있는 한 화랑에서 저런 풍경을 직접 쇠판을 용접해서 3D 로 만들은 작품을 보고
인상 깊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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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관리하는 분의 바쁜 손길과 쳐다보는 두 남녀, 그리고 내려다 보는 얼음님이 보이는 사진 좋아요. 창살로 인해 메시지가 있어보이기도 하고요. 뮤지엄 닻은 이슬비 내리는 날 혼자 조용히 산책해보고 싶어지는 풍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