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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출사모임

비오는 파주

얼음 2023.07.08 20:08 조회 수 : 178

지금 한국은 비오는 일요일입니다.

지난 4월 어느 비오는 날, 파주 나들이를 했습니다. 일부러 비오는 날을 택한건 아니었지만 비가 오니 더 분위기 있고 좋았네요. 단지 사진을 자유롭게 못 찍어 아쉽긴 했어요. 아쉬운대로 핸드폰이랑 교대로 찍었습니다.

파주 출판단지는 책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가지가지 비즈니스들이 들어찬 특이한 건축물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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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책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지혜의 숲이라는 도서관+북카페+뮤지엄과 지지향이라는 게스트하우스가 같은 건물에 있어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높이의 책장이 줄줄이 놓여있는 아주 넓은 장소를 마음대로 다니며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볼수 있는 장소입니다. 예쁜 마당도 있고 작은 전시를 하는 갤러리 공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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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으로 보이는 바깥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댔는데 비와 안개와 창문의 조합이 참 커다란 장애물이더군요, 사진찍기엔. 하여 결국 폰으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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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단지에는 샛강이 흐르고 있고 그 강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어요. 좀 걷다보니 빗속에 낚시삼매경에 빠진 강태공도 보이고 작은 대나무숲과 어느 90세 어르신의 힐링텃밭도 지났습니다. 팻말속 메세지처럼 온 우주가 슬퍼하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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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문발리헌책방골묵블루박스라는 아주 긴 이름의 헌책방+카페가 나옵니다. 내부를 어느 헌책방 골목 처럼 꾸며놓고 군데 군데 앉아서 책을 볼수 있게 만든 편안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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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헤이리도 잠시 들렸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요. 작은 갤러리와 카페, 특이한 건물들이 자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곳. 저희는 황인용씨가 운영한다는 음악실을 가려고 들렸는데 줄이 길어 얼른 포기했네요. 스피커도 정말 좋고 뷰가 끝내준다니, 주중 한가할 때 다시 가서 꼬옥 들어가 봐야겠어요. 

헤이리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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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진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찍어달라고 하지않고 구지 자동으로 찍으려 애를 쓰는 젊은 커플 모습입니다.  삼성 핸드폰카메라는 손바닥을 보이면 몇초후 셔터가 작동하거든요. 아무래도 코로나 후유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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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찍은 사진들을 보니 지난 봄이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피서를 이런식으로 하는 것도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