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했었던 LA 한국일보 주최 사진공모전이 가을에 하지 않고 지금 하네요. 공모기간은 내일부터 8월 19일까지 두달간 입니다. 1등 $1000 등 총 30명에게 수상이 되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상금도 좋고 찍은 사진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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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6.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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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3.06.29 15:40
4 째사진의 꽃길의 곡선이 멋있고
5째 사진에 있는 crabtrap의 밝은 색과 배경의 색이 대비가 잘되어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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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7.04 18:17
지난 주말 백팩킹에서 찍은 사진이 그럴싸 해요. 제목은 "새벽기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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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8.04 20:23
깜박 잊고 있었는데 신문에 광고가 또 나왔네요. 뭐라도 제출해 봐요. 재미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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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3.08.17 18:15
제목은 나중에 생각해보려함. 마감이 이번 토욜이라 시간이 좀 있어요.
일년 이내 사진만된다니까 작년 6/22 이후 부터 현재까지, 2장 더 찾아 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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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8.17 22:43
저는 골라 놓은 사진들중에서 방금 3장 제출했습니다. 시원하네요 ㅎㅎㅎ.
제목: 아름다운 뒷모습
촬영장소: 페루 쿠스코
촬영목적 또는 스토리 (100자 이내):
해질무렵 오백년이 넘었다는 오래된 집을 방문했는데, 제가 보기에 열악한 환경에서 한 가족이 살고 있었고, 자는 곳과 부엌, 기념품 판매대 등이 모두 한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곳을 함께 둘러 보신 이 두분은 서로를 바라보며 감사함을 느끼시는 듯 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해질녁 햇살이 비치는 이 집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이 두분이 앞으로 지나 가십니다. 찍고 있는 집사진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보다는 손을 함께 잡고 걸어 가시는 이 두분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오른편에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은 허름해 보이는데 오백년이 넘은 이 집은 지는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 온 이 분들의 뒷모습이 집과 잘 어우러져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네요.
제목: 새벽기도
촬영장소: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촬영목적 또는 스토리 (100자 이내):
산악회에서 함께 간 백팩킹에서 새벽에 문득 일어나 별을 보러 나왔습니다. 마침 달이 떠 있어서 별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별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도. 새벽기도. 간절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우리 모두를 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기도로 보여서 조용히 담아 보았습니다.
제목: 아가야! 옷이 다 엉망이 됬쟎아!!.
촬영장소: Galapagos
촬영목적 또는 스토리 (100자 이내):
갈라파고스의 한 섬에 물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신나게 놀고 모래를 잔뜩 묻히고 돌아온 아기 물개가 엄마에게 혼나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입이 튀어나온 아기물개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함께 놀던 사람들은 옆에 서서 아기물개가 너무 혼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줌마 죄송해요. 다음 부터는 조심해서 놀께요. 용서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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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3.08.18 20:11
저도 급하게 세장 올렸습니다만, 온라인 상에는 제출기한이 8월 31로 나와있어서 좀 혼란스럽네요. 혹시 아직 못내신 분들도 31일 전까지 낼수 있는듯 보이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낸 사진들입니다.
한걸음 뒤 ("한걸음 뒤에서"가 더 좋았을듯 하네요 ...)
고개숙인 우리
지구는 몸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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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8.18 22:28
잘 하셨어요. 이번에도 상타시면 상금은 또 제가 꿀꺽? ㅎㅎㅎ
9월 15일 발표이니 8월 19일 (토) 까지가 맞는것 같아요. 아무튼 잘 하셨어요. 아직 안 내신 분들 아직 하루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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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3.08.19 00:35
호담 선생님을 비롯하여, 아지랑님과 얼음님, 세분 모두 입상권에 들게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
올려 주신 멋지고 의미있는 사진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고 감동적입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분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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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3.08.19 00:42
얼마전에 호담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어미소와 송아지 사진은, 아쉽게도 2년반전에 촬영한 것이어서 제출자격이 안되네요.
그리고 얼음님이 보신것 처럼, 어제 온라인으로 들어가 보니 31일이 마감이라고 나와 있어서 시간이 좀 있구나... 생각했는데, 신문상에는 내일이 마감이군요.
그래도 하루 여유가 있으니 다행입니다~ :)
그래서 내일 그 동안 찍어둔것에서 찾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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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3.08.20 00:46
Pacifica, CA
너의 가장 빛나는 순간.
바닷가 Mori Point 언덕에서 지는
등불같이 커다란 해는
오랫지빛으로 하늘을 빈틈없이 칠하고, 지평선 아래로 곧 떨어져 버리려고 합니다
품에 안을수 있을듯 말듯한 몇분의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박제해 보고싶었습니다.
Pacifica, CA
주인의 독서를 방해하는 귀염둥이.
늦은 오후 자연경관이 좋은 명당 자리를 찾아 책을 펴들었지만
반려견은 주인에게 책 보다는 나만 쳐다봐 달라고 합니다.
뽀뽀해 달라고 자꾸 조르는게 저를 미소짓게 하였습니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은 참 아름답습니다.
Yontsville, CA
No more 6 feet apart
Artesa Winery 에서 포도주를 한잔씩 걸친듯한
세사람이 풀밭에 누워서 머리를 서로 맞대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6 feet apart 는 이젠 옛말 같습니다.
이들의 소소한 해방감을 사진으로 훔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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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3.08.20 01:04
글과 사진 모두 훌륭하고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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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3.08.20 01:11
사이즈가 안 맞는다고 하여 이케저케 하여,
조금전에 3장을 매우 짧은 글과 함께 제출했습니다.^^
Dream
기다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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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8.20 20:45
다들 잘 하셨어요. 민들레님도 3작품 제출하셨어요 :)
제목: 엄마젖의 편안함
촬영장소: 갈라파고스
이번 5월에 갈라파고스 군도를 남편과 다녀왔다. 먼 여정을 거쳐 갈라파고스 크루즈 배에 있으면서 근처에 있는 섬들을 여행했다.
이 사진은 페르난디나 이사벨라 섬에서 찍었는데 해양동물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한편에서 엄마와 새끼 바다사자가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젖을 먹다가 잠든 새끼 바다사자 그리고 함께 잠든 엄마 바다사자. 엄마젖이 아직도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그 평화로움에 나도 젖어 들었다.
제목: 꽃보다 남편
촬영장소: Carrizo Plain
올해는 많은 비로 야생화가 활짝 피었다. 사월 어느날 남편과 함께 들꽃을 보러 카리조 플레인에 도착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들꽃이 만발해 있었다. 들꽃을 찍느라 꽃속에 묻혀 사진을 찍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항상 삶에 동행하는 남편이 있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제목: 거북이 가족
촬영장소: 갈라파고스
거북이 많은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에 갔다. 큰 거북이 여러마리가 있었는데 각각 혼자서 있었다. 남편이 외로워 보이는 거북이에게 다가가 자기도 거북이처럼 엎드려서 거북이 가족이 되었다. 내 남편이지만 참 기발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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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9.15 05:15
8월 19일 마감이니 아직 시간이 있지만 일단 몇장 골라 놓아야 겠어요. 1년이내 찍은 사진이란 제한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