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부터 시작한 전시회에 어제 다녀 왔습니다.
예상대로 사람들이 많았고 엔셀 아담스의 작품들과 주제가 어울리는 다른 사진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 보고 나오며 책들을 팔고 있었는데 이책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마치 일부러 찍은것처럼 배경도 좋고 차와 카메라도 잘 어울립니다.
자서전도 있어서 얼른 샀네요 :)
나오는데 이 장면이 보였습니다. 보채는 아이 쉽지 않지요 :)
점심으로 우니 우동 먹으려고 Japantown 에 갔는데 마침 Festival 이 있네요.
우동집은 가보니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서 근처 상왕반점에 갔습니다. 창문넘어 뛰어 노는 아이들과 식당안의 어른들이 대조가 되네요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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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3.04.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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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4.18 23:20
첫번째 사진 기가 막힙니다!! 쭉 늘어뜨린 신호등 팔이 횡단보도와 잘 어울립니다.
맞아요. 사람들 오려 붙였어요. 원래 사진은 이거예요. 누가 먼저 알아 보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끝에서 3번째 사진은 얼마전에 논란이 됬던 사진인가봐요. 어떤 난민수용소에서 찍은 소녀의 사진인데 소녀의 눈이 수용소에서의 끔찍한 생활을 대변한다고 했다나 그랬는데 알고보니 이 사진작가가 들이대고 사진을 찍어서 놀란거라나 뭐라나 그랬다지요??? 자세히 아시면 좀 알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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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3.04.19 20:49
호담님 댓글보고 좀 찾아보았습니다. 그 사진은 1985년 National Geographics 표지사진으로 실린 후 Afghan Girl이라 칭해지며 역사적인 사진으로 회자되었답니다. 강렬한 눈 때문에 모나리자랑 비교되기도 했다네요. 사진과 관련된 논란은 아프가니스탄 전통문화에서 여자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얼굴을 보이는게 금지사항이라는 것 때문이었구요. 사진작가 (Steve McCurry)가 찍었을 때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 피난민 수용소에 있었던건 사실이었구, 소녀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찍었지만 전시상황이었으니 포도 저널리즘상 그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았던듯 합니다. 그 후, 2002년에 잡지사와 작가가 드디어 사진속 소녀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Sharbat Gula.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사진속 여자가 자기라 우기기도 했고 혹자들은 자기 아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사진속 소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홍채 (iris)를 비교했다고 하고, 2016년에 사진작가와 이태리 정부의 도움으로 이태리로 피난가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정보를 볼수 있는 링크:
https://en.wikipedia.org/wiki/Afghan_Girl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1/11/27/afghan-girl-steve-mccurry-italy-evacuation/
마침 어제 뉴스에 202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 관련된 논란 기사를 보게 되어서 그 얘기도 잠시 곁들이면, 독일의 한 아티스트가 AI generated image를 제출했는데 그게 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그 이미지가 사진이 아니고 AI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폭로하고 수상을 거부했다는데, 그의 목적은 이런 문제점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사진전에서 AI generated image와 사진을 다른 캐타고리로 나누어야 한다는것을 주장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의 방법이 좋은 것이었는지는 생가하기 나름이겠지만 이런 이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한 의도는 성공한듯 하네요. 지난번 호담님께서 제가 찍은 새 사진을 AI를 이용하여 촛점이 잘 맞춰지게 고치시면서 하신 말씀도 생각납니다.
관련 링크: https://www.bbc.com/news/entertainment-arts-6529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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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3.04.19 23:07
조사 잘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
흥미로운 전시에 다녀오셨네요!
때쓰는 아이사진이 특이합니다. 배경 글자의 디자인 때문인지, 제 눈엔 사람들 사진을 오려붙인 것처럼 보여요 ㅎ
저도 여기서 사진전을 두어번 갔었습니다. 작가들 마다 서로 다른 사진에 대한 생각과 방식을 보는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되고 좋았습니다.
비오고 안개가 짙던 겨울날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사진전과 초봄 집 근처 작은 갤러리 사진전에서 찍은거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