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시이지만 바다를 보러온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가게들이 많아서 찍을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누가 닭벼슬에 장난을 쳤군요, 나름 귀엽네요.
무엇이 실제이고 무엇이 Reflection 일까요?
의외로 화려한 색깔의 물건은 실제입니다.
Mission Camel.
지난 2년 반동안 코로나 때문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확 줄어서 종교단체들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문을 닫는곳이 많다고 어제 뉴스에 나오던데, 이곳도 그동안 Donation 으로 운영하다가 지금은 방문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것으로 바뀌었어요.
피뢰침에 숫닭을 올려놓은 것을 주로 보는데 이 집은 고래를 얹어놨어요. 바닷가 타운이라 고래가 퍽 어울립니다.
가게에 진열된 투명한 조각품 하나만 실제이고 나머지는 다 reflection 입니다.
이 경우는 투명한 주제와 빨간색 차인 부제가 분리되면 산만해 보이는데, 여러장 찍은것중에서 주제와 부제를 꽉 겹쳐서 찍은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분수의 물을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Shutter Speed를 1/2500 초의 고속으로 찍어 봤습니다.
분수꼭대기에서 솟구치는 물이 엄동설한에 춤추다가 Frozen 된것처럼 보이네요.
뒷배경의 나무도 같이 흐트러진 춤을 추는듯한 느낌...
동양화처럼 Negative Space (여백) 를 많이 넣어 봤습니다.
햇빛이 아주 잘 투과하도록 만들어서 오색 무지개 색깔이 튀어나오는 투명한 유리 조각품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충동구매를 마구 일으킴니다. $$$$ 지름신이 강림하실까봐 황급히 자리를 떳습니다.
제가 카메라 끈을 안 가져와서 카메라를 손으로 직접 들고 다니다 보니, 실수로 노출보정 다이알을
건드려서 +1 에서 찍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사진들이 다 너무 어둡게 나와서 한장한장 명암을 밝게하는 후보정을 하느냐고 생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만은 +1 이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맞는지 안맞는지도 잘 모르겠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닷가에서 흔히 보는 Driftwood 로 만든 장식물이네요.
여러개의 자동차 라이센스를 짤라서 만든것 같아요. 필요한 알파볫의 글짜들을 다 모으느냐고 수고했네요.
흑백으로 후보정을 해봤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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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7.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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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2.07.10 14:34
reflection 사진 속에 아지랑님도 보이네요!
인물 사진은 정말 미술 작품 같아요. 역시 전공의 힘!!
분명 저랑 다른 시간에 미션에 가셔서 찍으셨는데 너무 비슷한 사진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제 사진은 살짝 비뚤어진 느낌이고 그냥 서서 찍은건데 아지랑님은 아마도 밑에서 올려보며 찍으신거 같아요. 구도가 아지랑님 사진이 더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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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7.10 18:31
저는 28 mm 로 찍었고 얼움님은 24 mm 로 찍었는데,
두개의 사진이 아주 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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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
2022.07.10 18:25
아지랑님 사진 속에는 한장 한장 스토리가 들려요!
"투명함의 미"를 보이려는 조각품과 정열적인 현실성을 마주 보인 Reflection이 우리들 마음 속의 갈등을 사진으로 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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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2.07.11 15:04
사진보고 그리고 스토리 읽고 다시 사진보면 사진이 더 멋져보이고맘에 와 닿네요. 예술인의 섬세한 눈, 그냥 지나칠수 있는 장면인 차 번호판의 문구 사진 최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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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2022.07.11 23:59
사진 주제가 참 다양하네요. 사진과 스토리에 나타나는 표현력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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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수탉 사진도 멋스럽고 유리와 진여품들을 활용하신 사진들도 눈이 머뭅니다. 인물사진은 그림을 보는듯 합니다. 마을의 이모저모도 잘 담아주셨네요. 색이 빠진 흑백사진은 역시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빠진 부분을 우리의 느낌으로 채우는 과정에서 존재를 느끼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