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집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Caravaras 저수지 쪽의 아주 한가한 길을 운전하다가
" 나 찍어봐라~~ " 하는 새가 눈에 띄었습니다.
Turkey Vulture 입니다.
Road Kill 된 동물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앞으로 봐도 옆으로봐도 아무리 예쁘게 보려고 노력을 해봐도 안 이쁜새.
마구 확대해서 보니 코뼈가 뻥 뚫려있군요,
죽은 짐승속에다 머리를 디밀고 파먹기때문에, 썩은 내장이나 고기점들이
머리에 달라 붙지말라고 조물주가 머리털을 주지 않았습니다.
Vulture 나 Condor 는
죽은 짐승을 처리하는,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청소부들 입니다.
새가 날라갈까봐 급하게 서둘다가 카메라 셋팅이 뭔가 잘못 되어버렸고
촛점도 잘 못잡은것 같아요.
덩치가 큰 새이고 뒷 배경도 멀리 있으니 F 값을 7.1 정도로 심도를 올리고.
Shutter Speed 를 1/500 ~1/1000 초 정도로 했어야 되었을것 같아요.
1/8000 초로 한 것때문에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후보정을 하니 Resolution 이 많이 깍였어요.
200 mm 렌즈밖에 없다보니 새를 찍는것은 엄두가 안 나는데, 다행히
이런 큰새를 만나서 얼마나 기뻣었는지 몰라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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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라고 해서 사람인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Vulture 라는 새이군요. 깨끗하게 나온 사진을 16배 확대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