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정리하다 크고 작은 날개를 가진 친구들 사진 올립니다.
몇달전, 공원에 앉아있는데 나비가 발 위에 날아와 앉았어요. 마침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만 제 기술이 부족하여... 호담님이 지난번에 말씀하신대로 f값을 좀 높였으면 촛점이 더 잘 맞았을거 같아요.
확대해보곤 깜짝 놀랐어요. 아! 나비에게도 표정이란 것이 있구나... 카메라를 째려보는 저 눈빛!!
벌새는 정말 빨라서 나뭇가지에 앉아있는것을 실루엣으로 찍곤 했지요, 요렇게.
벌새의 날개짓을 언젠간 찍고 싶었었는데 ... 운 좋게 찍혔더라구요!!!
이 새는 열심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세레나데를 부르는 총각일지, 아님 어딘가에 있을 아가새들에게 카메라들고 다가오는 나의 존재를 열심히 알려주는 아빠일지...
요놈은 새는 아니지만 잠시 손가락에 앉아 날개를 쉬는 틈을 타서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어요.
완전 큰 대왕 까마귀의 위엄에 놀라하며 몇 장 찍었는데 역시 싸이즈에 걸맞게 가까이 가도 두려워하지 않는 여유! 덕에 크랍을 하지 않아도 되게 찍혔네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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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2.04.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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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2:40
가장 추운데서 사는 새들한테는 더 이상 이주할수있는 지역이 없어져가서 정말 안 됐어요.
새들 뿐만 아니라,
무슨 이유인지 벌들도 급격히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 같아요. 벌들이 없어지면 식량문제가 심각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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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2.04.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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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2.04.24 22:30
몇주전에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 ladybug 를 뒷마당에서 찍은거 올려요
두장 올렸는데 한정만 볼수 있네요 ㅠ.ㅠ
새사진들 촛점 잘 맞았네요
허밍버드는 뒷배경을 흐리고 새는 촛점이 잘 맞아 입체감을 느끼게 보여서 좋아요
스피드보니 거의 1/2000 넘어야 이렇게 정확하게 나오는군요
그러게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이 우리 인간들 때문에 많은 변화을 일으켜 생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니 안타갑네요.
좋은 사진과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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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4.25 00:07
빨간 무당벌레 사진이 짱 좋습니다. 아주 선명하게 잘 잡혔네요. 함께 찍힌 손도 아주 잘 어울려요. 크게 볼 수록 더 좋아 보입니다. 금년 리치몬드 사진 공모전에 꼭 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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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2:49
망원렌즈가 아닌데도 새사진들이 잘 찍혔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에는 막 날아오르는 새를 참 잘 포착하셨네요.
이 새가 워낙 시컴해서 찍어도 디테일이 안나와
찍고싶지 않은데, 저도 한번 트라이 해 보고싶네요.
캠핑장에 가면 이런 까마귀같은 새가 음식 부스러기를 먹으려고 날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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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로 bird population 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climate change가 그 이유중 하나일테지요. 새들은 소위 말하는 early-warning species 이므로 새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앞으로 지구촌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일들의 예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