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 3째주에 방문해서 찍어놨던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노 누에보 주립공원은 베이 에리아에 있어요.
랭져가 이끄는 투어이고 이번이 저의 두번째 방문입니다. 예약없이 왔지만 아침 9시라서 자리가 여럿남아 있었습니다.
10 여년전에 이 공원을 처음 방문했었을때는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동물들이 멀리 나가 있어서 주로 200 mm 에다 촛점을 맞추어서 찍어야 했습니다.
원경을 찍을때는 F 값을 많이 올려야 사방이 다 촛점이 맞게 나오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F 값을 8~9 로 낮게 놓고 찍은 사진들은 역시 별로 였어요.
우리 투어그릅의 일행들 입니다. 흑백으로 색을 후보정 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따뜻해서 물개들이 잠만 쿨쿨 자고 있었어요. 다음에는 활동량이 왕성한 아주 추운때에 와야겠어요.
어미가 배를 채울려고 바다에 나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면 새끼들은 그대로 굶어 죽는다고 합니다.
이 공원에서는 자연 생태계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고, 랭져들은 새끼에게 밥을 안주고 그냥 죽게 내버려둔다고 합니다.
어짜피 어미의 보살핌 없이는 새끼들은 생존할수 없습니다.
물개의 몸에 7904 라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누구인가 찾아보세요
울타리가 쳐진 보호구역에서 무리들과 함께 있지않고 따로 떨어져나와 있는 물개들이 몇마리 있었습니다.
우는 소리가 길게 늘여진 코를 통과해서 나오는지 큰 나팔을 힘껏 부는것 처럼 커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초단위의 순발력을 발휘해서 잠시 줄행랑을 쳤었어요.
몸집이 우람한게 보아하니 Alpha남 한테 밀려서 할렘에서 쫏겨나 한가로운 비치에서 어정거리는 수컷인둣.
다른 투어그릅입니다. 이 그릅도 아침이라 빈자리가 있어보이네요.
코끼리의 코를 좀 닮았어요. 청소년 수컷인듯,
4 월부터는 공원에 예약을 안하고 갈수 있어요.
그러나 암컷들은 새끼들만 데리고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답니다..
상당히 숫자가 많은것 같아요. 물개들은 이렇게 할렘을 이루기 때문에 알파남만이 mating 을 할수 있다고 해요.
가장 힘이 센 유전자를 가진 수컷의 새끼를 낳아야 험한 환경에서 내 후손이 살아남기에 유리하다는 전략 같네요.
어린 새끼 같아요. 엄마는 어디로 갔을꼬?
동물로 부터 25 피트정도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있으라는 안전경고판이 있었습니다.
옆에 서 있던 자원봉사하는 안전요원에게 사진 1 장 부탁했더니 물개에다 촛점을 맞추셔서 제가 이렇게 나왔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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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2.04.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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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1:45
어린 암컷들은 위험에 더 노출되 있어요.
할램을 얻지못한 성숙한 수컷들이 자기의 자손을 어떻게든지 퍼트리고싶어 미쳐서
아직 어린 암컷들을 공격해서 사망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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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2.04.23 17:27
공원의 위치를 찾아보니 halfmoon bay 와 싼타 크루즈 딱 중간에 있어서 가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아침 이른 시각에 잘 다녀오셨네요! elephant seal은 우는 소리가 코끼리처럼 일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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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1:57
저는 Fremont 쪽이라 Hwy 92 가 가까워서 Hwy1 을 만나기가 수월한편에요.
지금 생각하니 코끼리 소리랑 비슷한듯한데,
무척 화가 난 듯 한 소리였어요.
주둥아리의 테러..
알파남과 한판 붙었었는지 피부에 상처가 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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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4.25 00:13
마지막 사진에서 아지랑님과 물개가 다 초점이 맞으려면 f 값이 상당히 커야 되겠네요. 쉽지 않겠어요. 다음에 함께 찍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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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2:02
제가 가까이에 있는 물개를 찍으려고 F값이 낮았었는데,
그냥 카메라를 건네줘서 이렇게 되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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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4.25 12:30
여기서 reserch 도 하는가 봐요. 오른쪽에 있는 물개의 몸에다 " H153" 를 지져놨네요. 쉽지 않을것 같은데..
요즘은 애완동물들의 몸속에 칩을 넣는다고 하더군요. 혹시 길을 잃었을때 주인을 찾아줄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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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5.01 23:11
어제 토요일 Butano State Park 으로 산행갔었는데 바로 근처에 있더군요. 산행후에 여기 안가고 해프문베이로 가서 맥주 한잔씩 하고 헤어 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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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5.05 02:05
아 그러네요. 부타노 주립공원에서 살짝 남쪽이었군요.
그리고 비둘기 등대도 근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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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곳을 찾아 열심으로 사진 찍으시는 모습 감동하며 사진과 정보까지 공유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기 코끼리물개들이 혼자 생존하지 못함이 안탑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