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출사 때 찍은 사진중 멍뭉이가 주인이 던진 공을 열심히 쫒아가서 캐치해 오던 장면이 있었어요.
그 사진 속, 개의 혀와 공의 위치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리곤 궁금해졌죠. 원래 모든 개들이 볼을 캐치할 때 저렇게 하는건지, 아님 이 개가 특히 깔끔한 성격이어서 공이 혀에 닫는게 싫어 저리 한건지 ...
그래서 지난 사진들을 찾아보았어요,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사진이 있나 싶어서...
아쉽게도 없더라구요. 그나마 제일 가까운 건 나뭇가지를 얌전히 물고 가거나 혹은 물고온 공을 떨구는 순간의 사진인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
혹시 회원님들 찍으신 사진중 개의 혀와 공이 같이 찍힌 사진이 있으면 올려주세요. 정말 궁금하거든요 ㅎ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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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3.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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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2.03.26 07:07
내친김에 images.google.com 에 가서 "dog running with a ball" 하고 찾아 보니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데 얼음님이 찍은 사진처럼 혀가 나온 거는 안 보이네요. 아마도 너무 놀아 몸이 더워지면 혀를 그렇게 하나 봐요. 아니면 혀를 다쳐서? 아니면 얼음님 추측대로 깔끔이 :)
참고로 google 에서 퍼온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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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2.03.26 18:30
정말 혀를 옆으로 내어놓은 사진은 없군요.
개들이 몸에 땀구멍이 없어서 혀를 내밀어 체온을 조절한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 공 캐치하면서 혀를 옆으로 내미는 건 처음본거라 정말 신기했어요. 기회가 되면 전문가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일단 그 아이는 더위 잘 타는 깔끔이인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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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2.03.27 07:34
개들은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는데 그게 더워서 체온조절을 하고 있는것이네요.
토끼는 귀에 있는 많은 모세혈관을 통해서 체온을 조절하고,
사람은 피부로 땀을 배출해서 체온을 조절한다는데,
오래전에 한증막처럼 더운방에서 요가를 하는 클래스를 수강한적이 있었어요.
내 앞이나 옆에 있던 수강생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땀을 흘리던데, 저의 다리에서는 땀이 한 방울도 안 나와서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
늘 땀이 얼굴로 나왔는데 2~3년전 부터는 등에도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생겨서 몹시 곤란할때도 있어요. 비정상적으로 땀을 한곳으로 많이 배출 하는것을 한서증(?) 이라고 한다고 어디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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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2.03.28 02:08
와우~
얼음님의 관찰력과 호기심이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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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2.03.28 02:15
혀가 보통개보다 길어서...
아니면..
멍멍이가 달리는 속도가 빠르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
또는 ..
공의 날아 오는 힘이 세어서 멍멍이의 혀가 밀려 났을까요....?? :)
( 아고.. 많이 아플 수도... )
무슨 말씀인지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혀를 내 놓고 있네요. 좀 찾아보니 "...the tongue serves as an essential heat regulator" 라고 하네요. 혀가 공에 가려 있으면 열을 식히는 작용을 잘 못하니 이렇게 하는것 같습니다. 항상 연구하시는 자세가 감사하네요.
https://leadervet.com/a-dogs-ton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