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사에서 처음으로 메뉴얼 모드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ISO를 100으로 놓고 다이얼을 M으로 돌리니 가슴이 콩닥콩닥... 그간 aperture 혹은 shutter speed 하나만 생각하면서 찍었었어서 ... 머리속이 엉크러진 느낌이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죄다 이상하게 나와도 뭐 어쩌겠나 하는 맘으로. 

 

밝기 조정하는게 무척 어려웠어요. 메뉴얼 모드로 찍으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실패한 예 1: Book store에 사람들이 마스크 안쓰고 쇼핑하는 모습이 반갑기도 생경하기도 하여 찍었는데 촛점이 죄다 안맞는거에요.

 

 

화창한 밖에 맞춰 ISO 100 이었던걸 생각 못하고 exposure를 조정하니 셔터스피드가 엄청내려가고 하여 조그만 움직임도 찍혀버리더라구요. ISO 바꾸고 급히 다시 찍으려니 사람들은 이미 밖으로 나가는 중... 

 

 

실패한 예 2: 근처에서 노니는 새를 찍고파서 셔터스피드를 마구 높히고 일단 급히 찍었더니 아주 아주 어둡게 나와버렸더군요. 셔터스피드가 높으니 aperture 를 최대로 낮춰도 iso가 100에 고정되있으니 역부족이었던거죠. 컴퓨터에서 밝기 좀 조정하고 크랍을 엄청해서 이정도로 나왔네요. ㅠㅠ

 

 

자기 비판은 이쯤하고 ㅎ 그나마 괜찮게 나온 사진들 나눕니다.

 

 

 

 

 

 

 

 

 

 

이번에 메뉴얼모드 외에 HDR function 도 시도해보았습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같이 있는 컷을 찍을 때 어두운 곳의 디테일이 살아나 효과가 좋네요.

 

 

제 카메라의 HDR은 몇장을 연달아 찍어 합성을 하기 때문에 아래과 같이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가 있으면 안좋아요. 그래서 사람들 없어진 다음 다시 찍었습니다.

 

 

 

보케사진도 많이 시도했지만 역시 어렵네요. 다들 어찌 그리 멋있게들 찍으시는지...

 

 

분수 사진도 호담님 설명대로 셔터 스피드 바꿔가며 찍었는데 그 사진들은 많이 올라올 듯 하여 ... 머리를 어깨에 묻고 눈 꾸욱 감고 분수물에 둥둥 떠서 낮잠자던 청둥오리 사진 크랍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출사 시작 때 호담님 설명듣는 회원님들 모습을 끝으로...

아침에 나가는 순간까지 주저하는 맘이 많았었던 출사였는데 따뜻한 햇살 아래 걸으며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