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강한 바람이 불더니 구름들을 다 몰아내고 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로라 투어에서 오늘밤 9시에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ㅎ
먼저 도시의 불빛이 없는 곳을 찾아서 Thingvellir (씽벨리어) 국립공원으로 갔습니다. 가이드가 오로라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다녔지만 상상했던 오로라는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잘 살펴보면" 북두칠성아래 먼 산위로 살짝 녹색빛깔의 뭔가가 희미하게 있네요. 달도 반달이라 여전히 밝았습니다 (오른쪽에 밝은 빛)
어차피 오로라는 제대로 못 보니 북두칠성이나 큼지막하게 잡아 봤습니다.
오랜만에 밤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니니 재미있었습니다. 오로라 라고 할것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내일밤은 또 구름이 끼고 토요일에는 눈까지 온다고 하니 이제 오로라 구경은 그만 접고 내일 부터는 쇼핑이나 다니려고 합니다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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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1.11.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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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1.11.26 16:42
야! 북두칠성이다! 유일하게 아는 별자리여서 밤하늘을 쳐다보면 늘상 찾곤하는 ㅎ
사진속 작은 별들이 제각기 조금 다른 색을 보이고 있어요!
민들레님 두번째 사진이 전 참 좋네요. 저도 언젠가 다리를 써서 사진을 찍어 보아야 할텐데요 ...
두 분 잘 돌아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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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1.12.08 23:47
와우!
얼음님은 무지 좋은 시력을 가지셨네요 ~ ^^
나는 확대를 하고서야...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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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1.12.08 23:43
부분적이지만.. 멀리 있는 초록색이 오로라 같습니다! ^^
이번 여행에서 야경 사진을 찍으면서 알았습니다. 저는 무겁고 귀찮아서 삼발이가 있어도 이용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사진이 다 촛점이 안 맞아 흔들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밝기를 조절해야 하니,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다 보니, 삼발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 가지 더 내가 쓰는 카메라 작동을 익숙하게 해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야경 사진 경험이 적어서, 제가 한 셋팅으로 찍으니 사진이 까맣게 아무것도 안 나와, 호담님이 도와 줘서 밤 사진 찍은 것, 올려 봅니다. 오로라는 미약하지만. 차가운 깨끗한 공기, 눈과 얼음의 산 속, 하늘위로 보이는 많은 별들..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