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추석맞이 달사진 찍을 때 800mm렌즈를 빌려서 달사진만 찍고 돌려드리기 아쉬워 트레일에 나갈 때 들고 갔었습니다. 산호세 시내랑 베이가 멀리 보이는 곳에서 800mm의 힘을 빌려 찍어볼까 했는데 ... 안개랑 스모그로 뿌연탓에 실패.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새나 비행기를 800mm 렌즈 안에서 찾는거는 haystack 에서 바늘 찾는 격이더군요. 하지만 충분히 먼 거리에서 눈치 안보고 사람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첫 사진 속 사람은, 찍을 때 맨 눈으로는 안보였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엄청난 크기의 렌즈와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달사진 두장 은 저녁에 남동쪽 하늘에 뜬 보름에서 살짝 지난 달과 이틀후 아침, 남서쪽 하늘에서 찍은 달입니다. 꼭지점과 찌그러진 부분의 위치가 확실히 돌아가 있는게 보이지요? 그런데 상현달/하현달의 "현"이 '활시위 현'이라고 하네요, 부끄럽게도 전 이제까지 '검을현'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