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만 가져온 Sony Mirrorless 의 약발이 다 떨어지자마자
머리속이 함부러 풀어진 실타래처럼 엉켰습니다.
욕 나오려는것을 꿀꺽하고 비장의 무기인 스마트폰을 뽑아 들었어요.
항구도시인 Astoria, Oregon
이 도시의 어느 고등학교의 전설적인 대표 선수단이랍니다. 실물 싸이즈로 그린 벽화입니다.
Skamokawa, WA 에 있는 1905년에 건축한, 백년이 넘었는데도 아주 멀쩡한 Covered Bridge 입니다. 차로 다리를 건너보니 그 시대로 돌아간듯이 기분이 Up 해졌습니다.
다리의 바닥은 목재이고 비가 오면 가축들이 미끌어질까봐 벽과 지붕을 덮었습니다 (Covered).
이 집 주인은 새를 무지 좋아하시는듯, 허수아비도 새수아비.
벤치 옆에 생전처음으로 보는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 예쁘네요.
Skamokawa, WA . Slough 지역이라서 연어가 바다에서 강어귀로 산란철에 많이 들어 옵니다.
서부개척시대에 많은 아이리쉬 사람들이 이곳에서 정착을 했었나 봅니다.
워싱톤주에는 Cedar 로 만든 siding 을 붙인 오래된 집들이 눈에 많이 띄입니다. 아무래도 Cedar 는 이 지역에서 가장 흔한 목재이고, 비가 많이 오는 워싱턴주에서 곰팡이의 피해에도 씨다는 잘 썩지 않는 좋은 건축자재이지요.
광각렌즈인 핸드폰으로 찍었기 때문에 세로로된 선이 심하게 왜곡 되었습니다.
이 아주 작은 마을에서 Victorian 시대의 집들을 보았습니다. 사진 3 장이 모두 같은 집입니다.
지붕 부분에도 장식을 했어요. 이쁘네요.
그런데 집의 한쪽편은 Cast Iron 을 많이 썻군요.
화려한 건축 장식물과 스테인드글래스 창문들이 빅토리안 시대를 말해주네요.
지붕에 사용한 장식물이 전형적인 빅토리안 시대를 반영하네요.
이 집은 2층에 Cedar Siding 을 썻네요. 여기에도 빅토리안 분위기가 아주 아주 약간 보이는데 장식물의 색깔이 현란해서 현대적인 감각이 나고 보기 좋네요.
칸나비스는 마리화나 작물.
칸나비스 간판 바로 옆에 있는 대마초를 파는 가게입니다. 가게의 입구 모양도 딱 보면 뭔지 알겠어요. 워싱톤주 정부는 젊은얘들이 백신을 맞으면 마리화나를 free로 주겠다고 꼬십니다. 환각상태로 운전을 하는 젊은 사람들을 상상하니 겁나게 후덜덜~합니다.
초기 카메라입니다. Zoom Lens 인둣 (?) Maybe.
외계에서 온 동물들 같습니다. 아주 유머러스 하네요. 요즘 어린세대의 취향을 잘 아는 가게 같군요.
인디안들의 전형적인 바구니 패턴과 살몬, 펭귄같은 현대문양이 잘섞여서 신선한 감각이 나는 바구니 입니다.
자동차의 reflection이 유리창에 우연이지만 잘 박혀 횡재한 사진입니다. 옆에 있는 하얀 커튼같은 것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뭔가 빠르게 움직여서 나온 고스트 이미지같아 보이네요.
색깔을 대비 시키려고 고상한색과 화려한 색상으로 Crop 을 해봤습니다.
Crop 을 전혀 안하니 그런데로 Sharp 합니다.
스마트폰은 화소수가 적어서 마음대로 crop 을 못하겠네요. 화질이 나빠질까봐 그냥 약간만 잘라봤습니다
부득히 Crop 을 너무 많이 했더니만 선이 거칠어져서 사진이 영~Sharp 하지 못하네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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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9.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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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9.06 22:32
예쁜사진 잘 감상했어요
작은 마을 오래된 집들의 많은 이야기거리 장식 만큼 색상만큼 이나
화려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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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1.09.06 23:16
100년이 넘은 다리를 보니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카메라로 못 찍으셔서 욕나올뻔했다는 그 맘이 너무 이해가 되네요 ㅎ
오레곤 주는 StumpTown이라는 coffee roaster/cafe가 시작된 곳인데 ... 혹시 가보셨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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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9.07 15:26
Stumptown 이라는 커피는 전혀 몰라요. Stumptown Coffee Roaster 는 Portland 에 있군요. 옛날에 Portland 옆 Beaverton 에서 살았을때는 이 커피샾이 아직 안 생겼었기 때문에 몰랐고요.
그때는 Seattle Coffee 가 유명했었어요. 다른 친구가 Vashion Island 에 살았었는데 거기에서 Seattle Coffee 가 탄생한 카페를 봤어요.
저도 20여년전에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영화를 봤어요. Clint Eastwood 와 Meryl Streep 이 나오는 영화인데 저도 Covered Bridge 를 볼때마다 그 영화 생각을 했었어요.
착한 남편과 어린자식들을 차마 팽개치지 못하고 같이 도망치자는 애인을 포기해야했던, 단 4 일간의 이루어질수없는 사랑/불륜을 한 엄마가 죽자, 자식들이 엄마의 일기장을 읽고 놀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녀는 자식들에게 죽은 남편 곁에 묻지말고 화장해서 재를 동네에 있는 Covered Bridge 에서 뿌려 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평생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을 했으니 죽어서만을 마음에 품었던 먼저 세상을 떠난 애인과 함께 하고 싶어했어요.
National Geography 사진작가였던 한 남자가 이 다리를 찍기위해서 이 시골동네에 왔다가 길을 잃게 되고, 결국 이 둘이 서로 알게 된 계기가 되었기때문에 그녀에게 이 Covered Bridge 는 '평생 오지않을 단 하나의 사랑' 이라는 큰 의미가 있었지요.
요즘은 아무 영화를 봐도 머리속에 한달이상 제대로 남아있는 장면이 없는데,
1995 년에 본 이 영화를 아직도 기억을 하니
우동사리같은 저의 뇌속을 이해 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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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건축양식이 보기 좋네요. 뭐가 많은데 깔끔해 보이는게 신기합니다.
Oregon에 항구도시 Astoria 꼭 가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