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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9.02 10:13 조회 수 : 101

 

도로여행을 하다보면 볼수있는 풍경들입니다.   

개스값이 약간 싼 이런 Truck stop에 그동안 여러번 들어가 보고도 감흥이 별로 없었지만,

요근래부터 사진찍는것을 배우다보니 뭐좀 찍어볼것이 없나? 하고 제가 하이나 처럼 변해가는군요.  그러다 의외로 실제보다 멋지고 감성이 있는 사진이 나오면 정말 신이 나기도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35 mm 단렌즈로는 잘 안찍게 되는데, 이번에는 35 mm 를 연습해 보려고 이 단렌즈 하나만 들고 길을 떠났습니다.

 

 

이곳은 수천마리의 새들의 맛집인듯,  어두운 밤하늘에 이리저리 몰려다니기 쇼를 하는데 너무 숫자가 많으니까 아프리카 메뚜기떼들의 습격처럼 보였습니다.  

이런장면을 보고 몹씨 감탄스러워 하는 동안에 내차에 뭔가가 하늘에서 투하를 해대서 으아~  차를 신속히 이동해야 했습니다.  장이 짧아서 배설물을 hold 못하는 새들을 욕할수도 없네요. 

 

촛점거리가 35 mm 보다 적은 광각레즈가 있었다면 공중에 있는 새들을 훨씬 더 많이 Frame 에 넣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간판을 Center 에 넣고 구도를 잡는사이에 새들이 거의 다 지나가 버렸는데 그나마 카메라에 잡힌 새들이라도 잘 보이라고 컴컴한 밤하늘을 조금 밝게 후보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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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ck Stop 입니다.    불빛이 있는 야경사진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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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가 되면 많은 트럭들이 이런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트럭커들이 밤새 전기가 필요해서 엔진을 끄지 않기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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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많이 올라 왔는데도 트럭커들이 늦잠을 자는것 같네요.  아니면 기사식당에서 breakfast 를 먹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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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한시간전 부터 운전을 하다가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려고 들른 Rest Area 입니다.  방금 떠오른 아침해를 반으로 쪼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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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뽐내던 여름은 가고 문득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늦둥이를 딱 하나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수확기로 넘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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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했던 꽃잎은 시들시들해졌지만 씨방은 두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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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씨가  잘 영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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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해바라기도 스스로를 낮추려고 합니다.  나한테 절 안해도 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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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인데 벌써 해바라기는 줄어드는 일사량과 추워오는 기온을 느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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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밭은 해바라기 농사가 완전히 다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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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키가 작고 얼굴도 쪼그만 해바라기를 심은 밭이 이렇게 변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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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해바라기가 맞나? 안 맞나?...

아주 바싹 잘 말랐는데 이런 작물들은 어디에다 쓰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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