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와있는 동안 근처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어요.
지난달 월례회의때 토깽이님께서 해주신 특강도 있었고 해서 동물사진들만 먼저 올려봅니다. 간 곳은 Carmel 근처와 Point Reyes National Seeshore 였구요. 제 렌즈가 24-105mm 여서 너무 작게 나온사진들은 crop을 해서 올립니다.
졸업작품 준비중에 그렇게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도마뱀을 이번에 제대로 찍었어요 ㅎ
Mourning Doves
Hawk이라 생각하고 찍었는데 뒤에서 찍으니 핑크색 발 때문에 마치 박쥐처럼 보이네요.
포토제닉상을 주고플 정도로 의젓하게 포즈를 취하는 개들도 만났어요.
근처서 자주 보는 사슴이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Point Reyes에는 많은 historic ranch가 많이있어 소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그런데 ...
안개가 자욱한 길에 우두커니 서있던 이 아줌마 소는 터질듯한 만삭의 배와 주홍색 하이라이트를 한 듯한 머리털 그리고 입주위 힌색띠가 어우러져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구요. 이 소랑 헤어져 한 5분쯤 이동했는데 방금 나은듯 머리도 못가누는 송아지를 열심히 혀로 핧아주는 엄마소도 만났어요. 우연히 마주친 이 두 아줌마 소들이 참 찡~하게 아직도 맘에 남아있네요.
아침 일찍 트레일로 가던 중 만난 vulture.
물속에서 fishing을 하는 물새들이 젖은 날개를 펴서 말리는 거를 본 적은 있는데 vulture가 이러고 있는건 처음 봅니다. 아마도 아침안개가 짙어 젖은 날개를 말리고 있는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드뎌 elk가 저 멀리 안개속에서 나타났습니다. 망원렌즈가 절실했던 순간!
멀리서 warning call을 하고 있는 우두머리로 보이는 elk 입니다.
제 경험으로 동물들은 수컷들이 조심성이 더 많아 멀리 떨어져 있더라구요. elk들도 암컷들은 트레일 가까이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수컷들은 아주 멀리 있었구 안개까지 많이 끼어있어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트레일 옆 땅 속에서 뭔가 쑤욱 올라와선 주위를 살핍니다. 프레이리 독이라 생각하고 한참을 찍고 나중에 알아보니 weasel 이더라구요 (prairie dog는 캘리에 안산다고 ㅋ). 엄청 playful 한 요놈이랑 한참을 놀았습니다.
귀여운 얼굴 한번 확대해 보았습니다.
아기를 나으려는지 열심히 마른 풀들을 뜯어 땅굴속으로 가져가고 있는 mole 도 만났습니다.
호랑이의 눈매를 한 길고양이도 만났는데 좀 무서웠어요.
저녁거리를 찾아 저공비행하다 물에 뛰어들기 직전의 펠리칸입니다.
quail과 다른 작은 새들도 많았지만 정말 찍기 쉽지 않았어요.
움직임이 느린 큰 새들은 그나마 ...
낮잠에 빠져있는 어린 night heron 을 만난건 행운이었구요!
Blue Heron 하고 egret 이 친구먹는 건 이번에 첨 목격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egret이 막 이륙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snowy plover nesting season이라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이렇게 막아놓아서 털끝조차 안보이더군요..
구름이 잔뜩 끼인 하늘을 나는 펠리칸입니다.
넘 멀어 잘 안보이지만 elephant seal .. 겨울 (11월에서 2월 사이)에 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 같더군요.
cormorant가 fishing 한 후 젖은 날개를 펴서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돌아나가던 길에 발길을 멈춰세우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먼 산 위에서 코요테가 calling 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쪽에서 화답이 오자 재빠르게 달려내려가더군요. 너무 멀어서 ... 확대해보았지만 역부족이네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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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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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1.08.22 20:03
얼음님, 여러 종류의 동물과 새들을 다양하게 찍으셨네요. 자세하게 설명까지 해 주셔서 동물들 이름도 알고, 유익합니다. 토깽이님 강의가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그 곳을 다녀 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야생 동물들과 새들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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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8.22 23:38
신기한 사진들이 많네요. 특히 Weasel 확대한거 귀엽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보고 도망가지 않는 사람을 보고 밥캣이 놀란 표정이네요.
좋은 사진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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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1.08.25 00:42
"매를 찍었는데 박쥐처럼 보인다"는 말에 그만 빵~~ 터졌습니다. ㅎ ㅎ
Weasel 은 처음보는 동물인데.. 넘 귀여워요!!
여러 동물들을 보노라니 마치 내가 동물원에 온 느낌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동물들을 이렇게 많이 만나는 것도 큰 복인 듯 합니다 ㅎ ㅎ
귀하고 멋진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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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님
멋지고 재밌는 사진들 잘 보고 설명까지 해주셔서 그림 이야기책 보는 기분으로 한장 한장 잘 보았습니다. nature preserve 잘 되어 있는지 wild animal의 종류가 다양하네요다.
놓치지 않고 잘 살펴보며 순간 순간을 잘 포착했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내일 70-200mm 랜즈 가지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