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Santa Clara de Asis 를 빼고 나머지 사진들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아주 밝은 날인데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캠퍼스가 아름다워서 찍을것은 많았어요.
모두 35 mm 단렌즈로만 찍었습니다.
높은 건물을 쳐다볼때 소실점의 영향뿐만 아니라, 35 mm 가 광각렌즈라서 건물의 세로로 된 선들의 왜곡을 더욱 심화 시킴니다.
F값이 2.8 인데도 불구하고 out-focusing 이 전혀 안 나온걸보니, 촛점을 종에다 안 맞추고 무한대로 놓고 찍었었나 봅니다.
1915 년에 San Diago 에 있는 Balboa Park 에서 열린 Panama-California Exposion (만물박람회) 에서
Spanish Colonial Style 즉 스페인의 식민지 약육강식 시대의 건축양식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이 캠퍼스에는 이런 아기자기하고 예쁜 장식 요소들을 사용한 콜로니얼 시대의 스페니시 건물들이 많군요.
1851 년에 세운 오래된 대학이고, 그 시대에 어울리는 기술과 건축양식으로 지어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얼굴쪽에 그림자가 진하게 있어서 프래시를 썻어야 했었는데, 외장 프래시를 안 가져와서 그냥 찍고 후보정으로 전체를 약간 밝게 만들었습니다.
어수선한 뒷배경을 날릴것을 깜박 했습니다.
밝은곳과 어두운 그림자의 교차가 빈번해서 위의 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바꿔놔도 그런데로 괜찮네요.
F5 로 아웃포커싱을 시킨것과 그리고
F9 으로 아웃포커스를 안 시킨것과의 비교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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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있는 Don Edwards SF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에 잠시 들렀습니다.
말복이 지난지 얼마 안됐지요? 지금 바다 갯벌에서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멀리에 보이는 하얀색이 있는곳은 미국에서 가장 큰 소금회사의 염전입니다.
Don Edwards SF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도 소금회사의 염전지였었으나 지금은 야생동물들에게 갯벌을 반환 했습니다. 염전으로 관리하는것을 stop 했기때문에 지금은 늪지로 점점변해가는 중간 단계입니다.
바닷물이 증발하고 소금만 남은 모습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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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8.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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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1.08.15 12:27
아지랑님 찍으신 것과 같은 곳을 저도 찍은게 있어요! 오른쪽에 있던 통들이 지저분해보였는데 아지랑님은 빼고 구도 잘 잡아 찍으셨군요! 전 흑백으로 세팅을 바꾸어 찍어보았었거든요, 좀 덜 지저분해 보일까 싶어서...
흑백으로 세팅해 찍은 사진과 컬러사진을 후보정한 것이 다른게 있는지 살펴볼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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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1.08.15 14:41
구도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아지랑님 말대로, 사진들의 구도들이 좋습니다. 꽃들의 화려함을 밝고 환하게 잘 표현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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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8.15 15:54
아지랑님의 사진을 볼때는 역사 스토리가 있어 더 좋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공부하는 맘으로 한장 한장 그 시대를 생각하며 감상할 수 있어 좋고요. 나도 어딜가도 늘 동상들을 놓치지 않고 찍는데 이번엔 많이 못찍었어요. 이번 사진중 내가 좋아하는 사진은 이 학교의 역사중의 한 인물였을 선교사(?)동상 푸른 하늘을 배경 으로 높은 야자수까지 더하니 이분의 준엄함이 더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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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1.08.24 23:40
캬....5번째 사진의 색감이 고급스럽고 차분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칼라를 흑백으로 바꾸니 느낌이 더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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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의 맛이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 선명한 꽃과 식물들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저는 이번에 100-400mm 렌즈를 가져가서 미션 전체를 찍기위해서 아주 멀리서 찍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왜곡도 없어 좀 심심하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