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연히 써먹게된 청솔모를 유인하는 방법을 소개 합니다.
캠핑을 하고 있는데 초록색깔 나고 돌뎅이처럼 무거운 솔방울이 소나무 꼭데기에서 떨어졌어요.
이것을 주워서 나무둥지에 갖다 놨더니 청솔모가 금방 나타나 내 눈치를 많이 보면서
솔방울 속에 있는 씨앗들을 까먹는데 저는 약간 거리를 주고 청솔모를 관찰했어요.
2018 년에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청솔모가 잠깐 나무위로 사라지자마자 솔방울을 집어서 피트닉 테이블 의자 위로 옯겼어요.
먹이와는 약간 거리를 두려고 저는 의자 끝에 앉았어요. 몇분도 안되서 그 청솔모가 다시 나타났어요.
이제부터는 사진을 가까이 찍어대도 청솔모는 상관도 안하기 시작합니다. 캠핑장에서 사람들 한테 너무 익숙해졌나봅니다.
청솔모가 먹으면서 왔다갔다 하다가 한번 또 사라질때 솔방울을 낼름 테이블위로 옮겨봅니다. 몇분 후에 영락없이 나타납니다.
우리 둘은 마치 식구인양 피트닉 테이블을 나눠쓰는 기분이었습니다.
쪼그만게 솔방울을 엄청 바쁘게 열심히 끝까지 다 까먹고 유유히 떠나더군요.
" 사진 그만 찍고 너도 같이 먹을레? " 하는것 같지 않아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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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7.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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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7.28 11:08
사람과 다르게 동물들은 눈에 흰자가 없어서 감정을 읽기 어려워요.
사진기의 촛점이 동물의 눈을 정확하게 맞추어야 하고 또 눈동자 속에 반짝이는 빛이 보여야 안구의 형태가 제대로 나와, 사진이 더 생동감있어 보입니다.
3번째 사진에서 보면 검은 눈동자만 있고 눈빛이 없어 화룡정점이 생략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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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2021.08.03 18:15
청솔모 유인하는 방법
사진 재미있게 잘 봤어요^
끝까지 다 먹고 가는 다람쥐가 왠지 더 친근하군요.
마지막 사진과 멘트 센스가 넘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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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2021.08.04 23:37
아고고...마지막 사진 넘넘 귀여워요!! :)
아지랑님의 멘트도 넘 귀엽고요~ ㅎ ㅎ
정회원 월례회에서 발표했던 " Animals" 는
아지랑님이 하셨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들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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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Mist trail 에서도 점심먹을때 다람쥐들이 가까이 다가와서 신기했습니다. 한번은 새도 가까이 날아 와서 먹는걸 보고 있더라고요. 콩한조각 던져주니 얼른 주워 먹었어요. 산에서는 우리가 손님이고 동물들이 주인같아요 :)
역시 순발력은 셀폰 못당하네요. 화질도 좋구요. 쉽게 들고 다니고 필요할때 바로 쓸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