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미국으로 돌아오기전 북촌과 동대문 근처를 다녀왔습니다.
북촌에 가기 전 인사동을 잠시 들렸는데, 옛날과는 달리 훵하고 한물간 옛스타의 분위기였어요.
두번째 사진은 가게에 전시된 한복이 예뻐서 찍었는데 유리에 반사된 마주편 건물의 문양, 인사동 길거리 그리고 사진찍는 모습까지, 뜻밖의 효과를 내어 제 눈엔 좋아보입니다.
세번째 수제도장집 사진은 미움은 물에 새기란 말이 맘에 들어서 ..
북촌도 코로나시국 평일 아침시간이어서 아주 한가로왔어요. 길에 사람이 저렇게 하나도 없는 사진 찍기가 보통은 쉽지 않았을것 같아요. 한옥은 세군데 정도 보았는데 백인제 가옥 (백병원 founder 라네요) 은 전통한옥에 근대문명이 가미되어 유리와 전구등이 어우러져 있었어요.
북촌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맹사성 대감 (세종대왕의 스승)의 집터는 동양차문화관으로 쓰이고 있었는데 벽의 문양이 정원의 돌층계와 잘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를 시켜 윗층으로 올라가면 저 멀리 광화문과 경복궁이 보입니다. 이 집에서도 제 눈에 띈 해우소 사진부터
! ㅎ
옛 동대문 운동장 자리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라는 특이한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자하 하디드란 사람이 디자인했다네요.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가시면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듯합니다.
수도꼭지를 돌려봤는데 정말 수도물이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근처 동대문과 성곽길도 살짝 들려봤습니다.
그리고 동대문 시장 거리에서 만난 전태일열사의 동상은 한국 근대사에서 이 곳의 의미를 곱씹어보게합니다. 공순이라 불렸던 많은 누이들의 희생도 함께.
아, 제가 북촌 얘기헤서 빠뜨린게 있는데요. 김규리란 배우의 그림전시가 북촌한옥갤러리에서 있기에 들어갔는데 본인이 있어서 같이 사진도 한컷. 나중에 사진보며 마스크가 얼마나 고맙던지요... 저리 가까이 찍었으니 얼굴 차이가 엄청 드러났겠지요, 마스크가 없었으면 ㅋㅋㅋ
이상으로 제 한국방문 보고 (아무도 시키지 않은 ㅎ) 끝냅니다!
너무 많이 올리는거 아니가 싶을 때마다, "모르면 용감하다"를 되뇌며 사진 초보의 용기에 편승해 시리즈 마쳤습니다. 꾸벅.
두번째 사진이 일부러 다중 노출한것 처럼 잘 나왔네요.
서울에 북촌이란 곳이 있군요. 차분한 느낌의 사진들이 좋습니다. 저도 한국에 가면 꼭 방문해 볼게요.
한국여행기 사진들 감사합니다. 많이 올려야 나중에도 도움이 됩니다 :)
마지막 사진에 함께 사진 찍으신 분이 "김규리란 배우" 이군요. 누가 배우인지 혼동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