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렌즈 소개에 얼마전에 추가로 소개한 캐논 미러리스용 수퍼망원 800mm 단렌즈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https://openstudio.site/index.php?mid=freetalk&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망원&document_srl=27217

먼저, 어느정도 확대가 되는지를 보기 위해서 아침에 산에 가서 아이폰과 비교를 했습니다.

아이폰 1x (24mm equivalent)

800mm (가운데 집처럼 생긴 부분)

RP 와 결합한 무게도 상당히 가볍고 크기도 들고 다닐만 합니다.

사용할때는 접혀져 있는 부분을 펴서 아래와 같이 더 길게 됩니다.

사용해 보니, 첫째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최소거리 (minimum focusing distance) 가 무려 6미터라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찍을 수 있던 것들을 못찍고 멀리 있는 것만 가능합니다. 둘째로 멀리 가까이를 왔다 갔다 하며 초점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왠일인지 수동초점을 안 되게 해 놨네요. 자동초점으로 맞춘후에 수동으로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둘째로, 아주 멀리 있는 물체를 눈으로 보고 카메라를 통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낙 많이 확대가 되어서 여러번 확인하고 둘러봐야 렌즈에 보입니다. 800mm 로 고정되어 있어서 줌렌즈처럼 초점거리를 줄였다가 늘리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네요. 그래도 전에는 찍을 수 없었던 아주 멀리 있는 것들을 찍을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 여기저기 다니며 찍은 사진들 보여 드립니다. 가장 밝은게 f/11 이고 셔터속도를 확보하느라 대낮인데도 ISO 가 많이 올라 갔습니다. 몇몇 사진들은 자세히 보기 위해서 crop 했고요.

결론을 얘기하면 동물찍고 달찍는 용으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800mm 라서 흔들리기 쉽지만 Image Stabilizer 가 있어서 쓸만 합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달 동물원 출사 갈때 잘 사용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