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님과 얼음님의 달에 뭘 끼워서 찍는 사진들에 영향을 받아서 나도 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요즘 새벽 6시쯤 적당히밝아서 달과 함께 뭘 함께 찍기 좋습니다. 아래사진은 몇일전 거의 보름달 사진. 캐논 1DX 로 11-100-100.
오늘 새벽에도 찍어 봤어요. 아래 사진들은 X1D II 에 어댑터를 이용해 캐논렌즈로 찍어 봤어요 (그래서 렌즈정보 없음).
달에 초점을 맞추면 나무가 흐려지고
나무에 초점을 맞추면 달이 흐려집니다.
나무와 달이 둘다 잘 나오게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일단 포토샵으로 합성해 봤습니다. 그런데 어째 좀 지저분한 듯 합니다.
서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우리 모임 참 좋아요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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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4.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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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4.30 17:25
저도 몇달전에 찍어놨던 달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아마 정월 대보름이었던것 같아요.
날씨가 구름이 잔뜩끼고 안 좋아서 보름달이 원래 흐리멍텅 했었습니다. 달에다 Focus 를 맞추었지만 나뭇잎에 촛점이 맞아버린것 같아요.
그리고 노출은 Multi 측정으로 되어 있었지만 사진기가 주위가 어두워서 사진을 억지로 밝게 만들어 버린 바람에 제가 후보정으로 그 당시의 상황처럼 아주 어둡게 수정을 했습니다.
f/2.8 1/25 sec ISO 3200 135 mm
늦은 오후 낮에 나온 달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후 2~3 일 뒤에 위에 있는 사진에 있는 보름달로 변했습니다.
비록 135mm 밖에 안되는 준망원 렌즈로 찍었지만 달의 모양이 나타납니다. 절구도 보이고 그런데 토끼가 한 마리밖에 안 보이네요.
저녁밥 먹을 시간이라 새들이 슬슬 나무 위로 나타납니다. AF촛점이 달과 나무가지에 잘 맞아 그럭저럭 봐 줄만 합니다.
f/11 1/800 sec ISO 400 13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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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4.30 22:25
나무가지에 걸린 달사진 너무 멋있네요. 예술가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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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4.30 18:06
아주 작은 야생화를 찍는 유튜브를 봤는데,
7 개의 줄기에 각각 한송이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보통 우리는 꽃 한송이에다 촛점을 놓고 심도가 낮은 F값을 써서 피사체빼고 나머지 꽃은 다 Out focus 가 되게 찍게 되는데,
이 유튜버는 각각 한송이씩 촛점을 옮겨 가면서 심도가 아주 낮게 각각 다른 7 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진기에 있는 "STACK" 이라는 기능을 사용하니까 7
장의 사진들이 딱한장의 사진으로 편집되서 배경만 아웃포커스이고
꽃 7 송이가 하나하나 Outfocusing 없이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물론 아주 낮은 삼각대와 2 초 Self timer 를 사용하더군요.
제 사진기에서 이 "STACK" 기능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직 못 찾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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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4.30 22:25
제 카메라는 Focus bracketing 이라고 되어 있네요. 카메라가 합성해 주지는 않고 folder를 만들어서 한곳에 모아주네요. Focus 를 바꾸며 찍을때 살짝 확대도 되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Stacking 을 해야 Align을 잘해서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포토샵보다 Helicon 이라는 전용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하네요.
https://youtu.be/3LDSGWPNe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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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4.30 20:05
첫번째 사젠 멏시쯤 찍었나요?
전 9시 밤 넘어서 찍으려니 넘 어둡더라고요
며칠째 ,MaxBook으로 올려보려고 하는데 열린출사 사이트에서 멕북으로는 사진 파일을 볼수도 없네요. 그래서 다른 폰으로 옮긴후에 여기에 놀려서 아마 사진 정보는 없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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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2021.04.30 20:14
28 mm 렌즈로 찍어서 크랍을 150%-180% 확대 해봤어요. 촛점이 정확하게 맞지않아 흐리네요. 다른분들 멋진 달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팁 좀 알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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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2021.04.30 22:26
촛점일수도 있고 일단 너무 밝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11-100-100 으로 먼저 찍어 보세요.
그리고 28mm로 달은 찍는건 좀 무리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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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2021.05.01 13:49
와아... 제가 워낙 달을 좋아해서 자꾸 보게되네요ㅎ
호담님 두번째 달은 노르스름한 색깔의 아주 선명한 달이 부유하는 묘한 분위기네요.
아지랑님 사진 속 달무리 전 너무 좋아보이구요.
피오니님 세번째 사진은 마치 우물 속에 비쳐진 달을 처다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자꾸 보게됩니다!
저도 몇칠전에 super pink moon 이라고 해서 동네 걸으면서 28mm 찍었는데 너무 어두워 카메라 작동하기 힘들고해서 대충 어림 잡아 노출을 시도하면서 찍었는데 달이 너무 작어 촛점도 어렵고 구도도 힘들더라고요.
호담님 촛점 정확하네요. 저도 열심히 찍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