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RP 는 지난번에 소개한 캐논 "Full Frame" 미러리스 카메라 4개중 가장 저렴한 모델입니다.
https://openstudio.site/index.php?mid=freetalk&document_srl=33096
제목을 "RP 와 친해지기" 라고 붙인 이유는 RP 를 긍정적으로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먼저 쉽게 보이는 RP 의 장점을 나열해 봅니다.
1. Full Frame 이면서 작고 가볍다 (배터리 포함 무게가 쇠고기 한 근보다 가벼운 481g)
2. 알고 보니 센서가 6D Mark II 와 동일 (이거 큰 장점입니다)
3. 가격이 저렴하다 (타회사 포함 Full Frame 카메라로는 가격짱).
이제 RP 와 제대로 친해질 차례입니다. 지난번 출사때 망아지님이 가져 오신 "Sony A7R3 와 24-240mm 렌즈"의 조합을 보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저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망아지님의 사진을 좀 봤는데 참 좋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여행다니시면서 찍으신 사진들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고요. 바로 그 사진들이 이 카메라와 렌즈로 찍은 거니 쓸만한 조합이다 싶습니다. A7R3 는 spec이 좋은 Full Frame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24-240mm 렌즈는 하나로 넓은 영역의 초점거리를 지원하여 편리합니다. 물론 f-number 가 초점거리에 따라 변하고 제한이 있지만 다 이거 아니면 저거. 원래 모든 것이 용도에 따라 장단점이 생기지요. 그래서 Canon RP 에 맞는 RF 마운트도 이런 렌즈가 있나 찾아 봤더니 거의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f/4-f/6.3). 캐논 고급 렌즈의 표시인 Luxuary (L) 렌즈는 아니지만 직접 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최대 초점이 240mm 나 되니 Stabilization 도 있습니다.
RP 와 RF 24-240mm 바로 요렇게 생겼습니다. 총 무게는 렌즈 포함 1.2 kg 으로 제가 주로 사용하는 1D X 몸체보다 가볍습니다. 참고로 6D Mark II 와 24-105mm f/4L 렌즈의 무게는 1.4 kg 입니다.
작지만 렌즈때문에 묵직하고 느낌이 괜챦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나열해 봅니다.
1. 작은 배터리는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는데 한가지 방법을 찾은게 LCD를 아예 닫아 놓고 EVF 만 사용해 봤습니다. 사실 햇빛 아래에서는 찍은 사진이 작은 LCD 에 잘 보이지도 않고 어차피 촛점이 맞았나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초점 잘 맞았다고 좋아서 집에 와서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 흐린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눈을 EVF 로 대고 사진을 보니 확실히 잘 보입니다. 생각지 않았던 장점입니다. 배터리는 아마존에서 저렴한것으로 몇개 더 사면 됩니다.
2. EVF 가 TV 보는듯한 느낌만 빼면 장점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수동으로 포커스링을 돌리면 확대가 되어 보이게 할 수 있는데 정확히 초점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EVF가 TV 화면이라서 다른 유용한 정보를 함께 표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초점맞은 부분을 표시해 줌)
3. Canon mirrorless camera 에 추가된 새로운 exposure control mode 가 있는데 위 사진에도 보이는 Fv 입니다.
Fv 는 Flexible Auto Exposure 를 뜻하며 기본적으로 P 모드 처럼 반셔터를 누르면 카메라가 적절한 Aperture, shutter speed, ISO 를 선택하고 각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P 모드에서 필요시 Av/Tv/M 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유용한지는 좀 더 사용해 보고 알려 드릴게요.
이상 RP 와 친해지며 느낀 점들을 적어 봤습니다. 오늘 산악회 산행에 요걸 들고 갔는데 무겁지 않아서 부담이 없이 계속 들고 다녔습니다. 사진 몇장 보여 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괜챦네요. f-number 에 한계가 있고 초점거리에 따라 최소 f-number 와 최소 초점거리가 변해서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쓸만 합니다. 앞으로 출사갈 때 요걸 2nd 카메라로 들고 다녀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높은 산 등 힘든 곳에 갈때도 이것만 들고 가보는 것도 좋겠어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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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3.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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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2021.03.21 22:09
네 가벼워서 좋아요
굳이 tripod를 쓰지 않을 경우 유용해서 좋고
단지, 배터리가 너무 일찍 소비되어 꼭 한개 이상의 보조 배터리를 준비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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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
2021.03.22 17:33
지난주에 호담님집 근처에 있는 San Jose Camera & Video 가게애서
내 Sony Mirrores 밧데리 차져를 구입했는데, 보니까 집에서나 승용차에서도 Battery를 Charge 할수 있게 되 있어서
멀리 출사나가면, 이동하는 동안 차안에서 충전할수 있는 편리함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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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색 제비꽃 접사 사진의 디테일이 잘 나왔네요. 바람이 아주 살랑살랑 일어도 꽃찍기가 참 어려웁더라고요.
능선언덕의 풍경과 핀 꽃들이 예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