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anta Cruz 에 있는 티벳 불교 사원인 Land of Medicine Budda 에 대해 궁금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협소한 주차장에 비해 방문객들이 꽤 있더군요.
처음 5 장은 셀폰으로 찍었습니다.
여자분이 큰통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뭔가를 읽고 있습니다. 이것이 티벳 글짜가 아니라면 그냥 문양장식일수도 있겠습니다.
야외에 모셔논 불상인데 무릎에 헝겁을 올려 놓았고, 한국에 있는 불상의 이미지하고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지금 우기철이고 아침이라서 유리상자에 김이 서렸어요. 테이블위에 있는 물병들을 보니 뚜껑을 열어 놨군요. 우리가 모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지요.
가즈보의 지붕이 3겹이라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기원전 3 세기경에 건축한 인도에 있는 탑을 그대로 카피를 해서 짓고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부터는 135 mm 단렌즈로 찍어봤습니다.
부, 건강, 성공, 행복..,등등을 기원하는 물건들로 탁구공만한 크기의 미니 불상을 장식해서 숲속에 있는 나무가지 여기저기에 올려놨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돌에 써서 영원히 사랑하게 해 달라고 하네요. 작은 돌들에도 나름대로 특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지요.
동전은 모든 불상 앞에 있었습니다. 동전은 집에 돈이 많이 생기게 해달라는 뜻이겠지요.
우리들의 눈에는 환경오염이지만,
복을 빌거나 누군가를 추모하는 티벳인들의 오랜 신앙생활에서 나온 문화입니다.
이곳은..쓰레기장이 아니라 신성한 곳입니다. 헐~그래도...쩝쩝.
이 사원에는 레드우드가 아주 울창하고 멋있는 6 마일짜리 트레일이 있는데 The Forest of Nisene Marks 공원에 있는 트레일로 연결이 됩니다.
숲속에 빨래처럼 걸어논 것들은 한국에 있는 서낭당과 비슷한 것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본당(?)은 닫혀있었는데 아주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불상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리창의 Reflection 때문에 사진을 안 찍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cPL filter 가 사진기 가방 안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생각을 못해서........아흑~...머리속에 안개가 껴서 잘 안 보여요.
코끼리의 코를 연상시킴니다.
티벳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낀 나라이니, 중국의 용과 인도의 코끼리가 만들어낸 잡종의 전설적 동물이 생겨났나 봅니다 .
지붕밑에도 세밀한 Metalic 도색 장식이 있고 예쁜 단청을 썻군요. 여기에서도 인도와 중국적인 요소가 뽕짝이 된게 보입니다.
재앙을 부르는 귀신을 쫒는 괴물 .. 여기 왜 한문이?.....뭐라고 하는지 읽을줄 아는 사람?
이날 연습삼아서 찍어본 버섯 사진들입니다.
숲속이라서 어두워서 조리개값을 최대개방 2.8 로 했더니, 심도가 얕아서 포커스에서 거리가 살짝 멀은 버섯기둥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f/5 로 바꾸어 찍은 사진은 2.8 에서 2 stop 쯤 위라서 심도가 약간 더 깊어져서 사진이 훨씬 보기 좋았어요.
이번에 배운 것은
피사체의 Geometry 도 염두에 두고 조리개값을 고려 해봐야 겠어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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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또 하나의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조리개값이 낮아지면 밝아서 좋지만 심도가 얕아져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그룹사진을 찍을때는 조심해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