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몇 장 올립니다 

호담님/민들레님은 인생 진짜 쫀득하고 알차게 보내시는것 같아요.

호담님:

첫번째 사진을 보고 혹시 Thai Dye 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세번째 사진은 둥그런 화려한 배경색깔과 동상의 무서운 표정이 잘 어우리면서 Focus 가 Center 로 모여져서 좋았구요.

여덟번째 젊은 스님의 모습은 부처의 길게 늘어진 귀에 현대적인 얼굴 모양을 mix 시킨 조각양식이라 눈에 확 띄이네요.

돼지꼬리만 나오는 사진에서는 모가지쪽이 어둡게 처리되어 무언가 궁금한 이야기가 계속 나와야 할것 같아보여서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드네요.

민들레님:

첫번째 부처님 사진하고 7 번째 여신의 사진에서 뒷배경을 희미하게 볼수 있어서 마치 제가 뮤지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참 잘 찍으셨네요.  여신의 머리끝과 다리를 구도에서 짜른게 인상적이네요. 

사각형 판에 보석장식을 한 것은 무엇인가요 ?  실제로 사용할수 있는 물건인지? 

마지막 사진에서 왼쪽에 촛점을 맞추신 포스터에 제가 눈이 절로 갔는데,

포스터에 저리도 파격적인 Image 를 넣은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뒷담화라도 들은게 있는가요 ?

다른 종교에 대해 무지해서 그런지 큰 틀에서

'불교' 란 어떤 가르침이 있는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참 신비롭네요.

타종교에 대한 관심과 눈길이 예수에게로 더 이끌어내게 하는 

매개체 역활이 필요한 듯 싶어요.

요즘 세상은 더욱.

호담님 사진은 바탕이 어두워서 피사체가 더

부각되어 보이네요.

좋습니다.

뒤에 둥근 꼬리 모양은 동물인가봐요.

민들레님이 찍으신 건 여래반가상 종류 같은데

뒷모습이 재미있네요.

아지랑님이 질문에 지금에야 답합니다. 사각형의 보석 장식은 그 시대의 여자들의 장식품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스터는 뮤지엄 바깥에 있는 것인데, 인상적이어서 찍어 봤습니다. 뮤지엄 앞이 바로 S. F 시청이라 왠지 찌고 싶은 구도였습니다. 

민들레님 사진들에 부처님상들이 많은데 첫번째 사진이 제일 좋고 추천제목은 "큰형님" 입니다 :)

내친김에 제가 지금까지 본 부처님상들중 가장 맘에 드는거 공개합니다. 일명 "고행상"으로 불리며 제가 인도 보드가야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기복불교가 만연해 보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