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배운 참 재미있는 한국말, "물 수제비 뜨기."
영어로는 skipping stone 이란 말인데요, 한국말이 참 정감있고 좋네요.
제 기억으로 이거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잘 했던거 같은데, 물 수제비 뜨기란 말에 여인네의 향기가 나니 신기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물에다 돌 팔매질을 해서 돌이 물 위를 통통통 하고 튀어가면 하나, 둘, 셋 세어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해보아도 저는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남자들은 이 기술을 여자 앞에서 뽐내기도 하고 저희들끼리 누가 더 많이 뛰게하나 내기도 했지요.
물 수제비 뜨기란 말은, 아마도, 좀처럼 안되는 기술을 옆에서 지켜보며 신기해하던 여자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물 수제비 뜨기"를 온 몸으로 실행해내고 있는 아기새 사진 하나 올립니다.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포커스가 물방울에 맞춰졌어요. 아가새들이 종종 눈에 띄이던 올해 봄 날 찍었던 사진인데 볼 적마다 미소짓게 됩니다~
포커스 잘 잡힌 사진도 한 장 같이 올립니다.
수제비 뜨던 아이와 같은 아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이즈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듯 보였던 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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